대한의사협회 집단휴진으로 병원들이 문을 열지 않아 진료공백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국이 대비책으로 내놓은 응급의료포털의 의료기관 안내가 실제와 다소 맞지 않아 시민들에게 혼선을 제공했다.
14일 오전 수원시는 ‘의료기관 진료예정인 환자들은 응급의료포털 사이트에서 진료 가능한 병원을 확인하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응급의료포털은 모든 의료기관 진료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하지만 응급의료포털의 정보와 실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날 취재진은 팔달구 일대 정형외과 8군데를 방문했는데, 2군데가 맞지 않았다. 문을 열었는데 열지 않았다거나, 반대로 문을 열지 않았는데 열었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팔달구 아산XXXX의학과의원은 응급의료포털에는 '현재 진료가능'이라는 안내와 함께 진료시간이 공지됐지만, 문은 굳게 닫혔다.
반면, 연세XX정형외과의원은 '현재 진료불가능'이라고 돼 있으나 정상운영 중이었다.
응급의료포털을 통해 해당 의료원에 대한 정보를 확인후 시민들이 실제 방문했다면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물론 모든 정보가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 나머지 정형외과 6곳은 응급의료포털의 안내에 따라 ‘현재 진료가능’이라는 문구에 맞게 정상 진료 중이었다.
이와 관련해 심수영 수원시 보건소 의약무관리팀 주무관은 “어제부터 보건소에서 수원 내 의원마다 전화해 휴진여부를 살펴봤다”며 “진료가능이라 알려진 곳이 진료하지 않아 차질이 발생했다면 시민들게 죄송하고, 계속 수정하며 업데이트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