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권
장르: 코미디, 액션, 드라마
감독: 최상훈
출연: 오지호, 신소율, 정의욱
‘지압사가 된 강호의 고수, 숨어있던 그의 본능이 폭발한다’
최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태백권’은 태백권 전승자가 되기 위해 수련 중이던 성준(오지호)이 최종 대결을 하루 앞둔 밤 홀연히 자취를 감춘 사형 진수(정의욱)를 따라 속세로 내려온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0일 개봉한다.
태백권은 인체의 경혈을 누르는 것을 기본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흘리는 부드러움에 초점을 맞춘 무술이며, 덕기(이재용 분)는 “선택된 한명에게 태백권을 전승한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최종 대결을 하루 앞두고 진수는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떠나고, 성준은 진수를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온다.
성준은 우연히 운명의 그녀 보미(신소율)를 만나 졸지에 가장이 되어 속세에 눌러앉게 됐다.
가장으로서 생계의 책임을 느낀 성준은 평생 수련한 태백권은 무용지물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아내 보미의 권유에 따라 재능을 살려 지압원을 차리게 된다.
그러나 사채업자와 재개발 세력에 의해 지압원과 가족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고, 성준은 자신에게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태백권을 전수받기로 마음먹고 잠시 속세를 떠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성준은 덕기로부터 백두권 전승자가 북에서 탈북했다는 소식을 듣고, 맞서기 위해 태백권을 연마한다.
울창한 대나무 숲에서 드디어 자신의 무술로 대나무를 두동강 낸 성준은 태백권을 전승자가 돼 속세로 내려온다. 그는 사채업자와 재개발 세력에 맞서 “앞으로 우리 가족 앞에 얼씬도 못하게 될 거야”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이 영화는 속세에 묻혀 살던 성준이 위기를 거쳐 각성함으로써 태백산의 정기를 받은 진정한 고수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또 평범한 일상 속에 정체를 숨긴 무림고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가족 코미디 형식으로 관객들에게 유쾌함을 전할 예정이다.
극 중 무술을 소화해 낸 오지호는 “‘태백권’은 당연히 내가 해야할 것 같았고 코믹, 무술, 어린시절 누구나 꿈꿨던 영웅의 모습 등 내가 좋아하는 요소가 다 들어있어서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