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차 추경 33조1999억원 편성...1차 추경 대비 4조2222억원 증액

2020.08.21 11:51:05 2면

'수해·코로나19·교통·경제 활성화 등' 집중

 

경기도가 코로나19와 수해 극복 등을 위해 올해 1차 추경예산 28조9777억원보다 4조2222억원 늘어난 33조1999억원 규모의 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일반회계는 4조2053억원, 특별회계 169억원이 증액됐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603억원을 투입해 지역화폐를 확대 발행하고 581억원을 들여 경기도형 뉴딜사업을 추진한다. 수해복구와 예방을 위한 하천정비에 237억원, 코로나19 의료기반 체계 구축에는 95억원을 투입한다.

 

최원용 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21일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제2회 추경예산(안)을 발표하고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최 실장은 이번 추경 예산 편성에서  코로나19, 수해 복구 등 예산이 투입돼야 할 사업이 늘어남에 따라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살펴보면 도 자체사업 추진결과 발생한 집행잔액, 코로나19로 인해 추진이 어려운 사업이나 행사성 경비, 국내외 여건상 집행이 어려운 여비 등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총 1146억원의 재원과 2019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도비반환금 등을 포함해 도 자체재원 2009억원을 마련했다.

 

추경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대응 등 안전기반 확충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도는 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사업에 1763억원을 전격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경기지역화폐 확대 발행 603억원 ▲중앙정부에서 추진중인 디지털·그린 뉴딜사업 및 경기도형 뉴딜사업 581억원 ▲전통시장 활성화 219억원이 각각 반영된다.

 

지역화폐 확대 발행의 경우 기존 국비 지원을 통해 지급되던 10% 인센티브가 오는 10월 중 소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비 125억원을 긴급 편성해 지역화폐 충전시 10%의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또 코로나19, 8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등으로부터 도민 안전을 위한 기반 마련에 1146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경기도의료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159억원의 도비를 편성하고, 코로나19 의료기반 체계 구축을 위해 95억원을 반영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와 향후 피해방지를 위해 하천정비와 유지보수에 총 237억원과 함께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심각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방역과 피해구제를 위한 예산 112억원도 함께 편성했다. 이번 추경에는 재해·재난목적 예비비 198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도민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총 136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교통공사 설립 185억원 ▲경기도형 공공버스 운영지원 99억원 ▲어린이 등 보행자 안전을 위한 무인단속장비 설치와 도로개선 사업 245억원 ▲주요 도로건설 및 확포장 공사 499억원 등을 추가 편성했다.

 

특히 도로건설 및 확포장 사업에 투입되는 499억원 중 365억원은 불편한 대중교통망과 낙후된 도로 사정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경기 동북부 지역에 집중돼 해당 지역에 배정됐다.

 

아울러 민선7기 경기도 핵심 가치인 ‘공정’ 실현을 위해 공공 디지털 SOC(사회간접자본)구축에 33억원, 공정조달시스템 구축에 4억원 등 총 43억원이 반영됐다.

 

추경예산안은 다음달 1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46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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