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앞둔 지난 29일 하룻동안 29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99명으로 경기 80명, 서울 116명 등 수도권에서만 200명 가량 확진됐다.
지난 26일부터 닷새간 확진자 300명 이상을 기록했으나 27일 이후 조금씩 줄어들다 이날 200명대 안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계속해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고,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아 언제 다시 폭발적인 감염이 발생할지는 알 수 없어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평택 서해로교회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다. 27일 70대 교인이 확진된 데 이어 28일 4명, 29일 5명 등 10명이 감염됐다.
양평 서종면 마을모임 관련 1명, 파주 스타벅스 야다점 관련 1명 등 확진자가 추가됐다.
용인에서는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한명은 60대 남성으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20대 남성은 제주38게스트하우스 접촉자로 알려졌다.
이 밖에 60대 남성은 수원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60대 여성은 용인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성남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명은 n차 감염으로 확진자와의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1명은 감염 경로가 불확실해 '깜깜이 환자'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역학조사 중이거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으로 잠정 분류된 사례도 18명이나 됐다.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3단계를 실행할 경우 경제적인 타격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을 대상으로 2.5단계의 방역 조치를 실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2.5단계의 방역 조치에도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거나 오히려 증가할 경우 3단계 격상까지 염두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