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업체 선정 블라인드 심사 잘 되나"…경기도교육청 점검 나선다

2020.09.01 08:57:24 7면

교육지원청과 9월 동안 합동점검
블라인드 심사 어려움 등 현장 의견도 청취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9월 중 학교 교복업체 선정을 위한 블라인드 심사가 현장에서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현장의 어려운 점을 듣고자 교육지원청과 합동 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블라인드 심사는 교복업체 이름이 노출될 수 있는 설명회를 하지 않고 업체 이름과 문양이 적히지 않은 제안서, 업체표시 문양을 제거한 교복 견본품만을 갖고 교복선정위원회에서 품질심사를 하도록 하는 제도다.

 

도교육청은 비싼 값의 교복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2015년부터 학부모에 의한 공동구매제를 ‘학교 주관 구매제’로 바꿨으나, 교복 조례의 취지인 중소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보다는 대규모 업체로 쏠리면서 2020년부터는 학교 교복업체를 선정할 때 블라인드 심사를 하도록 의무화했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합동 점검 외에도 임의로 중, 고등학교를 정해 추진 상황을 별도로 자체 점검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정수호 학부모시민협력과장은 “블라인드 심사가 올해 처음 시행되므로 이번 점검을 통해 학교에서 좀 더 실효성 있는 심사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 내 학생을 대상으로 2019학년도 중학교 신입생에게 30만 원에 해당하는 교복을 현물로 처음 지원을 시작했고, 2020학년도부터는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유연석 기자 ccb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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