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차량으로 난폭운전하던 10대들, 경찰과 추격전 끝에 가드레일 받고 멈춰

2020.09.01 15:06:32

 

10대 6명이 도난차량을 끌고 난폭운전을 해 신고을 받고 출동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 31일 11시 56분쯤 충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로부터 난폭운전 차량 공조 연락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신고를 받은 그랜저 차량을 찾아 정지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 차량은 무시한 채 달아났다. 

 

이 차량은 1일 0시 16분쯤 안성시 미양면 늑동교차로에서 가드레일을 받고서야 멈춰섰다. 

 

당시 그랜저에는 운전자인 A(17)군을 비롯한 10대 남자 5명과 여자 1명이 타고 있었다. 

 

A군 등 2명은 현장에서 달아나고 나머지 4명은 무릎과 이마에 부상을 당해 현장에서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차량은 지난달 30일 평택경찰서에 도난신고가 들어온 렌터카로 확인됐다. 

 

A군과 동승자 5명은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천안과 수원 등지에서 그랜저에 탑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달아난 A군 등 2명을 불러 어떻게 차를 소지하게 됐고, 음주 여부나 면허 소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박한솔 기자 hs696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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