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 18세 이하 유소년팀(부천FC U-18)과 수원 계명고가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부천FC U-18은 8일 경남 합천군 용주체육공원 용주2구장에서 열린 제56회 춘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준결승전에서 김현서의 선제골과 이승원의 멀티골을 앞세워 유성찬이 1골을 만회한 데 그친 고양고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부천FC U-18은 10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제주 서귀포고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서귀포고는 4강에서 용인태성FC를 1-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합류했다.
전반 초반부터 고양고를 강하게 압박한 부천FC U-18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고양고 골키퍼 문준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김현서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1-0으로 앞선 부천FC U-18은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승원이 밀어넣으며 2-0으로 앞서갔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부천FC U-18은 후반 10분 고양고 유성찬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1분을 남긴 후반 39분 이승원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고양고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또 수원 계명고는 이날 충북 제천시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3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서울 중앙고에 1-0,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합류했다.
계명고는 전반 시작 7분 만에 황규동의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은 뒤 중앙고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지난 2003년과 2012년 축구부를 창단했다 선수 수급 문제로 팀을 해체하는 등 두 차례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계명고는 지난 2015년 재창단 과정을 거치면서 6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계명고의 결승전 상대는 고교 축구 전통의 강호 전북 전주영생고로 결정됐다.
전주영생고는 이날 열린 4강에서 충북 청주대성고를 4-1로 대파했다.
계명고와 전주영생고의 결승전은 10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