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장관, 인사청탁 의혹 밝혀라"

2004.07.06 00:00:00

"손바닥으로 하늘 가려서야 돼나"
심재철 의원. 상임위서 집중 추궁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은 6일 청와대의 '정동채 문광부 장관 인사청탁 개입없었다' 발표와 관련, "정 장관이 직접 개입한 흔적이 없다며 구렁이 담넘어 가듯 사건을 덮어버리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발표가 사실이라면 정 장관이 청탁자가 돼 '패가망신' 할 뻔했던 것을 당초 이 사건 의혹을 제기했던 정진수 교수가 막아준 꼴이 됐다"고 혹평했다.
심 의원은 특히 "오지철 전 차관이 서영석(서프라이즈 대표)씨의 승낙 말만 듣고 움직였다는 것은 인사청탁의 기본 상식과 어긋나는 일"이라며 "오 전 차관으로선 며칠 후면 상관으로 올 사람에 대해 당연히 인사청탁을 해야할지 여부를 확인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인사청탁은 중간에 관여자를 최소화하는 것이 원칙이자, 필수이며, 후일 사례자가 많아지므로 동네방네 소문 내지 않고 성사시켜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역설했다.
심 의원은 "오 전차관이 전화 한 통화만 받고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청탁에 나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인사청탁은 될 수 있는대로 직접 접촉을 통해 은밀하게 처리하는 속성상 사람이 중간에 낀다는 것은 인사청탁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정 장관은 사실을 고백하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는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고 국민 앞에 그 진실을 밝혀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라"고 다그쳤다.
박남주기자 pn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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