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4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2위 자리를 유지했다.
kt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5차전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7로 아쉽게 패했다.
kt는 이날 4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패해 68승 1무 51패(승률 0.571)로 전날보다 승률이 0.005 떨어졌지만 리그 3위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에 스윕패를 당하는 등 최근 4연패에 빠지며 71승 1무 55패(승률 0.563)에 그쳐 2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두산 베어스(63승 4무 55패·승률 0.534)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kt는 또 4위 LG 트윈스(66승 3무 53패·승률 0.555)도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2-3으로 패해 2경기 차를 리드를 이어갔다.
반면 선두 NC 다이노스는 SK 와이번스를 10-2로 대파하고 11연승을 질주, 74승 3무 42패(승률 0.638)로 정규리그 우승까지 17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kt는 1회초 2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중간 2루타와 강백호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2회말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삼성 김동엽에게 120m 짜리 좌월 솔로포를 맞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 다니엘 팔카의 우측 안타와 김동엽의 좌월 투런포를 맞아 1-3으로 역전을 허용한 kt는 5회에도 박해민, 팔카의 연속 2루타와 김동엽의 중전안타로 2점을 더 내줘 1-5, 4점 차로 뒤졌다.
반격에 나선 kt는 6회초 2사 후 강백호의 우전안타, 문상철의 좌전안타로 1, 2루 득점기회를 잡은 뒤 박경수가 상대 두번째 투수 심창민의 5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3점포를 쏘아올려 4-5로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kt는 8회 황재균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만든 무사 1루에서 로하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홈런으로 시즌 39호를 기록한 로하스는 로베르토 라모스(LG 트윈스·38개)를 제치고 다시 홈런 부문 선두에 복귀했다.
그러나 kt는 8회말 2사 2루에서 강한울의 1루 땅볼 때 1루수 강백호의 실책으로 1점을 내줘 6-6,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연장 10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강한울에게 적시타를 맞아 6-7로 재역전 당하며 패배의 쓴 맛을 봤다.
kt는 10회초 2사 후 강백호의 우중간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유한준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NC에 대패하며 다시 3연패 수렁에 빠진 SK(40승 1무 82패·승률 0.328)는 최하위 한화 이글스(38승 2무 81패·승률 0.319)와의 승차가 다시 0.5경기 차로 좁혀졌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