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에게 통하지 않은 마법

2020.10.06 22:59:49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에 9-10으로 재역전패
2연패 빠지며 3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 사라져
강백호 21호, 박경수 13호 홈런에도 1점 차 패배

 

거인에게는 마법이 통하지 않는 걸까?

 

롯데 자이언츠만 만나면 힘을 내지 못하는 kt 위즈가 2연패에 빠지며 리그 3위 키움 히어로즈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kt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13차전에서 강백호와 박경수가 시즌 21호와 13호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9-10으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2연패에 빠진 kt는 70승 1무 54패(승률 0.565)로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키움(73승 1무 57패·승률 0.562)과의 승차가 사라졌다.

 

롯데와의 상대전적도 4승 9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였다.

 

kt는 1회말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선두타자 오윤석의 안타에 이어 손아섭에게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뒤 전준우의 1루 땅볼과 이대호의 3루 땅볼로 1점을 더 내줘 0-2로 끌려갔다.

 

2회초 유한준의 좌전안타, 조용호의 내야안타,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kt는 장성우의 유격수 땅볼 때 유한준이 홈을 밟아 1점을 따라붙었지만 2회말 1사 1루에서 한동희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아 1-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3회와 4회를 득점없이 마친 kt는 5회초 심우준의 우전안타에 이은 2루 도루와 배정대의 적시타로 1점을 뽑은 뒤 황재균과 멜 로하스 주니어가 3루 파울 플라이, 유격수 플라이로 각각 아웃됐지만 강백호의 중전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민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에서 조용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3-4로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kt는 6회초 선두타자 박경수가 롯데 두번째 투수 박진형의 2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동점을 만든 뒤 허도환과 심우준이 내야 땅볼로 불러났지만 배정대의 몸에 맞는 볼, 황재균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고 로하스의 우중간 2타점 2루타와 강백호의 130m 짜리 대형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8-4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t는 6회말 데스파이네가 한동희와 김준태를 내야 땅볼로 처리해 2아웃을 잡아낸 뒤 오윤석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온 뒤  불펜진이 무너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두번째로 마운드에 선 주권이 손아섭과 전준우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준 뒤 이대호와 이병규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세번째 투수 유원상이 정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딕슨 마차도의 3루 땅볼 때 황재균의 1루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줘 8-8 동점을 허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꺾인 kt는 7회말 1사 1루에서 네번째 투수 하준호가 손아섭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를 맞았고 전준우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8-9로 역전 당한 뒤 8회에도 2사 1루에서 김준태에게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더 내줘 8-10으로 뒤졌다.

 

kt는 9회초 1사 후 조용호의 내야안타, 박경수, 허도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 심우준의 3루 땅볼로 1점을 따라붙은 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심우준의 2루 도루로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배정대가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게 삼진 아웃되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4-9로 패해 연승 행진이 ‘2’에서 멈췄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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