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재승덕(才勝德)하지 말고 덕승재(德勝才)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덕영고 학생들이 남에게 베푸는 마음을 가진 인재, 미래를 이끌어가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2014년 취임한 김정미 덕영고등학교 교장은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한 교육을 우선시함과 더불어 미래를 살아가야하는 아이들이 변화하는 사회를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가르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훌륭한 인성을 키우고, 적극적으로 활동해 합리적인 사람이 되자’는 심영구 초대 교장의 건학이념에 따르는 덕영고는 작년에 학교법인 덕영재단의 이름을 따 교명 변경 후 새롭게 첫 걸음을 내딛었다.
2019년 학과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보건간호과와 빅데이터 2학급을 신설했으며, 경영회계과는 4학급, 소프트웨어과 2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용인상업고등학교에서 출발한 덕영고는 2021년까지 비중확대 사업을 마무리하면 상업계 12학급, 보건간호학과 6학급, 컴퓨터 기술관련 12학급으로 공업·자연계로 비중이 옮겨지게 돼 또 한번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융합의 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고 있는 덕영고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도 발 빠르게 준비할 수 있었다.
김정미 교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 속에서 학생들의 교육뿐 아니라 교직원들의 연수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수업에 관한 교직원 연수가 끝난 상태”라며 “그 당시에는 ‘온라인으로 수업할 수 있을까’ 했는데 올해 예상치도 못한 코로나19 속에서 쌍방향 수업을 탄탄하게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중요하다고 밝힌 김 교장은 취임 첫 해 학교폭력·담배연기·무단근태가 없고 배려·꿈·인사예절·사랑·건강·자존감·자격증이 있는 ‘3無 7有 운동’을 시행해 교육 환경을 바꾸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김정미 교장은 “‘재승덕(才勝德)하지 말고 덕승재(德勝才)하라’는 말처럼 우리 학생들이 뛰어난 재주뿐 아니라 덕을 가지고 남에게 베푸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