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우승후보 잇따라 꺾은 전자랜드 연승 행진 이어갈까

2020.10.12 11:36:46 11면

인천 전자랜드, 이번 주말 창원 LG, 전주 KCC와 홈 2연전
약체 평가 딛고 다크호스로 급 부상, 연승 이어갈 지 주목
우승후보 안양 KGC인삼공사, 이번 주 3경기 치러 체력 부담

 

모 기업이 이번 시즌까지만 구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마지막 시즌을 맞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가 연승 가도에 도전한다.

 

전자랜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로농구 10개 구단 중 ‘약체’로 분류됐지만 ‘우승 후보’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SK를 잇따라 격파하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자랜드는 주전 포워드 강상재의 군 입대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가드 김지완의 전주 KCC 이적 등으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와 함께 모 기업의 다음 시즌 팀 운영 중단 발표까지 악재가 겹쳤지만 뜻밖에 연승 행진을 달리며 돌풍을 예고했다.

전자랜드는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에릭 탐슨과 헨리 심스가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고, 정영삼과 박찬희, 이대헌, 김낙현, 전현우 등 국내 선수들이 분전하며 이틀 연속 우승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시즌 초반 돌풍의 주역인 전자랜드가 이번 주 창원 LG(17일), KCC(18일)를 잇따라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 행진을 노린다.

 

우승 후보를 잇따라 꺾으며 자신감을 얻은 전자랜드가 LG, KCC를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면 시즌 초반 독주체제를 구축할 수도 있따.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른 구단에 비해 월등하게 낳다고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조직력과 선수들의 근성이 강점인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모 기업의 운영 중단 선언으로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지가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각 구단들이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선수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기간을 거치면서 몸 상태를 정사까지 끌어올리지 않은 상황이라 다양한 변수가 작용될 순 있지만 전자랜드가 LG, KCC를 상대로도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우승 후보들의 경계대상 1순위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SK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힌 인삼공사는 15일 올해 컵대회 우승팀인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를 치른 뒤 17일 원주 DB, 1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잇따라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주 1승 1패를 기록한 인삼공사는 주말 원주와 울산, 장거리 일정으로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는 만큼 힘든 승부가 예상되지만 초반 패배가 많아지면 시즌 전체가 힘들어질 수 있는 만큼 많은 승수를 쌓아야만 한다.

 

이밖에 지난 달 전북 군산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지만 지난 주 2연패로 부진했던 오리온은 15일 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 이어 17일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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