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 당수파출소가 황구지천에 ‘안심산책길’을 조성했다.
12일 수원서부서 당수파출소에 따르면 황구지천 3.2㎞ 구간 양쪽 산책로에 안심산책길을 조성했다.
수원의 대표적인 산책로인 3색 매실길이 당수동 황구지천 인근에 조성됐지만, 주민들은 이곳에 수풀이 우거져 범죄 노출이 우려되는 데다 위치표지판도 없어 불안감이 상당했다.
이에 당수파출소는 입북동 행정복지센터와 간담회 및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신고에 어려움이 있던 21곳에 위치표지판을 설치했다.
또 풀베기 작업 등 환경개선으로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산책길에서 만난 한 시민은 “범죄를 목격하거나 혼자 다니는 미아, 치매 노인, 지적장애인 등을 발견해도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어 불안했다”며 “이번 안심산책길 조성으로 주민들이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현장점검에 나선 당수파출소는 “신고를 받더라도 도착이 지연되거나 건너편으로 출동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산책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정웅 경찰서장은 “주민들이 각종 범죄로부터 벗어나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맞춤형 치안활동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