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옵티머스 펀드사기 연루설에 "국민의힘 수준 낮은 음해 정치"

2020.10.14 18:01:47 1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자신에게 제기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연루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수준 낮은 음해 정치를 그만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제가 남의 당 걱정할 입장은 아니지만 국민의힘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며 “합리적 견제와 대안제시로 잘하기 경쟁을 해도 모자랄 판에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초해 음습하고 수준낮은 구시대적 정치공세나 하는 모습이 애잔하기까지하다”고 했다.

 

옵티머스는 1조원대에 이르는 펀드사기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옵티머스와 관련한 어떤 회사가 이낙연대표님께 복합기를 공여해 사용료 수십만원을 대신 지급했다는 문서와 모 변호사를 통해 제게 특정 물류단지 관련 청탁을 한 결과 ‘패스트트랙’으로 ‘9월안에 인허가’가 나니 사업이익 1600여 억원으로 사기금액을 보전하겠다는 허무맹랑한 사기범 작성의 문서내용을 기반으로 국민의 힘과 일부 보수 언론이 대표님과 저를 옵티머스 사기에 관련이 있는 것처럼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볼 때 압도적 대선후보 지지율을 가지신 이 대표님께서 뭐가 아쉬워서 계약문서와 통장입금 기록이라는 물적증거를 남기며 수십만원에 불과한 부당이익을 얻거나 묵인했겠습니까? 되려 연루설을 주장하는측의 악의적 정치음해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며 “최소한 1년 이상 걸리는 물류단지인허가 절차에 패스트트랙이란 존재하지도 않고, 4월에 신청하였으니 9월내 인가는커녕 이미 10월 중순이 되도록 초기절차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광주시와의 협의난항으로 인허가는 요원하므로 저를 언급한 문서내용도 허구임은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힘이 허위사실이나 사기꾼의 거짓말에 기초하여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며 “보수언론의 음해적 부풀리기 보도에 이어 국민의힘이 이를 정치공세에 악용하는 것을 볼 때 일부 정치검찰과 악의적 보수언론 그리고 국민의힘 3자의 합작결과가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9일 조선일보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채동욱 당시 옵티머스 고문(전 검찰총장)이 올해 5월 이 지사를 만나 광주시 봉현물류단지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문의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지사는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혀 불가능한 허구”라고 정면 반박했다.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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