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들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관련, 이재명 지사에 집중 추궁

2020.10.19 17:05:46 2면

 

19일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이재명 지사에게 최근 정국 쟁점으로 떠오른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관련 질의를 쏟아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채동욱 옵티머스 고문(전 검찰총장)이 올해 5월 이 지사를 만나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추진 중이던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인허가와 관련해 문의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된 데 따른 의혹이다.

 

국민의힘 박수영(부사남구갑) 의원은 경기도청이 지난 5월 11일 내부 공공기관과 민관기업 등에 보낸 ‘물류단지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신청에 따른 협의’ 공문을 언급하며 “‘10일 안에 답을 안 하면 이견이 없는 거로 하겠다’고 명시돼 있는데, 이런 게 소위 공무원에게는 ‘패스트트랙’”이라고 지적했다.

 

같은당 권영세(서울용산) 의원과 박완수(창원의창군) 의원도 관련 모든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논리로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봉현물류단지뿐만 아니라 모든 물류단지 등 관련 서류에는 '10일 안에 의견 없을 시 이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문구를 넣고 있고, 악의를 가지고 관련 기관을 속이려고 한다면 해당 문구를 넣지 않으면 될 일”이라고 반박했다.

 

‘패스트트랙’ 의혹에 대해서도 이 지사는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행정절차를 가지고 여기만 패스트트랙이라고 하는 건 ‘논리모순’”이라며 “물류단지 사업 인허가는 이미 광주시가 사업을 반대하면서 끝난 문제다. 채 전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사업 관련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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