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재명 "진짜 '국민의짐' 되지 않기를 바란다" 국감서 설전

2020.10.20 13:24:54 2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20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박성민 의원(국민의힘‧울산 중구)은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지사 홍보비를 비교하며 예산이 2배가량 늘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홍보비는 경기도의 예산, 공무원 수 등을 고려해 비교해야 한다”며 “예산대비 홍보비 비율은 0.6%이며 이는 남 지사 때와 동일하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이에 “도민 수, 예산 등과 비교하라고 하는데 절대적인 홍보비 예산이 오른 것은 사실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앞서 18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홍보비 지적에 이지사가 SNS에 ‘5만원 일식 먹고 된장찌개 먹은 10명을 밥값낭비라 비난하니..국민의짐이라 조롱받는 이유’라는 글을 게재한 것을 언급하며 “제1야당을 ‘국민의짐’이라고 한 발언이 너무 정치적이지 않는가, 지사가 국회에 그런 충고를 할 수준이 되는가”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지사를 보고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날 때 그런 식으로 발언하면 되겠는가”며 “전체 국민을 생각하고 자기가 생각하는 특정인과 특정 정당만 생각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나는 국민의짐이 진짜 안 되길 바라서 그렇게 말씀 드린 것이다”며 “박수영 의원은 왜 예의를 지키지 않는가. 대의민주주의 야당이 합리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수용하지만 (부당한 비판은 용인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또 자료요청에 대해서도 야당과의 논쟁이 이어졌다.

 

김은혜 의원(국민의힘‧성남분당구갑)은 이 지사에게 법인카드내역, 비서실 크기변화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이와 같은 요청에 이 지사는 "그것은 자치사무에 관한 것이며 (의원들이) 지나치게 깊이 관여하는 측면이 있다"며 “자치사무에 관련한 것이기 때문에 내부적인 검토를 진행해야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국감에서 자치사무가 있느냐 아버지가 없는 아들이 있냐. 국가가 없는 지방정부가 있느냐”며 "(국감이) 국가로 부터 위임을 받는 사무지. 지방자치단체가 그런 국정감사를 받지 않다는 생각은 이 자리에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국감에 대한 법률을 보면 국가사무와 지방사무가 구별돼 있다. 정부에 지원받는 것을 감사하라고 명시돼 있다”며 “법대로 해야하지 (의원이) 요구한다고 100% 응해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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