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반대 기자회견 열어

2020.10.23 16:11:29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3일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한다’며 긴급 성명서를 밝혔다.

 

도의회 방재율(더민주·고양2)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11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27일에 열리는 내각회의를 통해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해 태평양으로 방류하는 방침을 공식 결정할 예정이다”며 “일본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활용해 방사능을 적정 수준으로 낮춰 방류하겠다고 했지만, 일본이 실효성이 있는 삼중수소 제거 기술을 갖추지 못했다는 학계의 평가가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사능 오염수가 태평양에 방류되면 수산물의 오염을 유발하고, 장기간의 수산물 섭취는 인체 내 방사능 축적을 일으켜 내부 피폭의 위험성이 증가되고, 방류된 오염수가 한달 내에 제주도와 서해로 유입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본 언론에서도 국제적인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방류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바다에 방류된 방사능의 총량은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 관련 준비를 당장 중단하고, 모든 정보를 전 세계에 공개하라”면서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검역 강화 등의 선제적 조치를 진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방사능 오염수 방류 방침이 확정될 경우 일본산 수입품 불매운동 등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전개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