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관장 표문송)이 10개 월의 새 단장을 마치고 다음달 1일부터 새롭게 문을 연다.
올해 경기도로 이관된 북부어린이박물관은 새로운 공간 조성과 함께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의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숲에서 꿈꾸는 아이들’을 주제로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상상과 용기가 자라는 아름다운 문화예술 창의공간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존 ‘공룡 숲 탐험’ 전시와 커다란 개미굴을 관찰하는 ‘숲 생태’ 전시, 물의 과학 원리 등을 계곡물에서 놀면서 배우는 ‘비밀의 연못’과 이외 프로그램을 결합한 ‘졸졸졸 신나는 계곡물’ 전시는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가장 중점적으로 변화를 시도한 건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이다.
공룡 숲으로 상징되는 기존의 ‘과거의 숲’ 전시에 ‘현재의 숲’과 ‘미래의 숲’ 개념을 추가함으로써 박물관의 전시·교육의 테마가 하나로 연결되도록 재구성했다.
‘현재의 숲’은 박물관의 대표 캐릭터인 ‘오감이’와 함께 숲속의 감각을 일깨우는 ‘오감튼튼 숲속의 감각’ 전시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 전시는 어린이들이 자연이 파괴되는 상황을 체감하고 이를 재생하는 노력을 직접 몸에 익힐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미래의 숲’은 박물관 내 ‘미디어랩’에서 생태계, 환경, 평화를 주제로 한 디지털 미디어 교육으로 미디어 감상, 참여, 토론을 통해 이뤄지는 초등학생 대상 교육프로그램이다.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 또한 새 모습으로 바뀌었다.
1층 ‘초록계단’에서는 휴식과 함께 미디어 감상이 가능하며, 새롭게 조성한 문화공간에서는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DMZ와 인접한 경기 북부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작품 ‘소원의자’가 박물관의 새로운 상징적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물관은 앞으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경기북부지역의 대표 문화시설로 운영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