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통해 자연을 보여주는 김석은 작가가 '나무가족이야기 : Story of the tree family'를 주제로 한 개인전을 갖는다.
전시회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은 '2020 PX3 - Prix de la Photographie, Paris' 에서 올해의 작가 선정 기념으로 마련됐다.
PX3는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로 김 작가는 스페셜 분야 올해의 작가로 지난 9월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나무가족이야기'는 PX3 '자연(NATURE)' 분야에서도 금상을 받았다.
'나무가족이야기' 시리즈는 바다 위 한 뿌리로 이뤄진 나무를 인간 가족에 빗대 의인화한 초현실적 작품으로 인도네시아 숨바섬에서 촬영한 것들이다.
작가는 서로를 묵묵히 바라보며 기도하는 듯한 나무 가족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로 재발견하게 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표현했다.
초현실적 나무를 의인화하기 위해 1만3000km를 세 차례나 왕복하며 바다의 조수차를 면밀히 조사하고 계산해 대상을 프레임에 담아냈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바쁜 현대인들, 가족을 잊어가는 삶들입니다. 포옹은 어려워도 맑고 잔잔할 때나 폭풍이 불어 지치고 힘들 때라도 서로를 묵묵히 바라보며 기도하는 나무 가족과 같이 나의 가족을 잊지 마십시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