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가 고등동 중국인 거리 일대에 치안 안전 그물망을 촘촘히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치안 안전 그물망'은 고등동 고매로9번길∼갓매산로86번길∼팔달로42번길 일원에 설치된 ▲블랙박스보안등(12대) ▲비상벨(12대) ▲전신주 112신고 안내표지판(52주)을 말한다.
지난 4월, 수원서부경찰서가 ‘경찰청 여성범죄예방 인프라 구축 사업 공모전’에 선정돼 추진했다.
수원역과 고등동 외국인 거리 등이 인접한 원도심 지역 일대에 여성안심귀갓길을 지정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인해 방범시설물 확충이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수원서부경찰서는 '눈·빛 주고받기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지역주민과 다문화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마을을 조성하겠다는 의미로 '어울림 안심마을'로 정했다.
사업의 핵심인 '눈'은 ‘CCTV’를 뜻하고, '빛'은 ‘조명’을 뜻한다. 어두운 골목길에 CCTV와 LED보안등을 접목한 '블랙박스보안등'을 설치해 안전을 확보했다.
게다가 '양방향 비상벨'을 설치해 112종합상황실과 신고자의 현재 상황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전신주에 부여된 ‘전주번호’를 눈에 띄는 '전신주 112신고 안내표지판'으로 교체해 즉시 출동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CCTV 신규설치(1대) ▲비상벨(2대) ▲쏠라 표지병(212개) ▲담장도색(17개소) ▲전신주 불법광고방지시트(18주) ▲골목길 사인(5개) ▲CCTV 시트(6대) ▲안심귀갓길 사인(2개소) ▲반사경(4개) ▲집중순찰구역 사인(13개) ▲벽부등 등 보조조명(53개) ▲노면표지(3개소) 등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해 ‘치안 조감도’를 완성했다.
박정웅 수원서부경찰서장은 “어울림 안심마을 조성은 여성과 아동의 안전을 위한 우리 모두 노력의 결과"라며 "여성범죄 예방은 물론 더욱 밝고 안전한 지역치안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