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가 학교전담경찰관이 운동부를 운영 중인 9개 학교의 학생선수들을 대상으로 ‘SMILE(스마일) 키퍼’ 활동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SMILE키퍼’는 ‘SportMan(운동선수), Interact(소통하다), Listen(듣다), Experience(경험)’의 첫 문자를 따와 만들었다.
수원서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은 학생선수들이 힘들게 운동하면서 폭력까지 시달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운동선수들의 이야기에 들어주고 웃으면서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의미를 담았다.
최근 국가대표 운동선수의 극단적 선택 등 체육계의 폭력행위 소식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 됨에 따라 마련됐다.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개별상담을 실시한다.
지난 8월 14일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선수의 모교인 한봄고등학교 배구부부터 9개 학교의 검도, 농구, 테니스, 정구 등 13개 종목 130여 명의 학생선수들에게 10월 28일까지 진행했다.
학생선수들이 경찰관을 만나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운동종목별 친목게임을 진행한다.
한봄고 배구부 선수는 “경찰과의 만남이 낯설고 불편할 것 같았지만 게임과 대화가 너무 재밌고 즐거웠다"며 "곧 졸업이라 또 만나지 못할 것 같다”며 아쉬워 했다.
학부모 박모(47)씨는 “운동선수들 폭력기사가 날 때마다 속상했다"며 "너무 좋은 교육과 활동을 해주어 안심이 된다”고 했다.
박정웅 수원서부경찰서장은 “운동부 학생들이 폭력없는 분위기에서 웃으며 운동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소통할 것"이라며 "학교와 긴밀하게 협력해 즐거운 운동부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