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챌린저스가 창단 3년 만에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파주는 2일 광주시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석지훈의 투런포, 김병석의 3점 홈런 등 장단 23안타를 몰아치며 21-10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3득점을 안고 챔피언결정전에 나선 파주는 1차전 6-3 승리에 이어 2차전 7-10 패배에 이어 3차전 대승으로 총 득점 37-23, 14점 차로 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파주를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안방마님 김사훈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지난 5월 13일 고양 위너스를 상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파주의 18-14 승리에 기여한 석지훈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파주는 1회말 고양 김차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고우송의 희생번트, 길나온의 2루 땅볼로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성인규의 볼넷, 전세민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정병관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파주는 박건형의 타석 때 선발 안찬호의 폭투가 나오면서 1점을 더 내줬고 2루에 있던 고양 전세민이 홈까지 파고들다 아웃되며 0-2로 이닝을 마쳤다.
반격에 나선 파주는 2회초 이민석의 몸에 맞는볼, 김동진의 볼넷, 이하님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신일호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사훈 좌월 2타점 2루타, 지승환 좌중간 안타로 3-2 역전에 성공한 뒤 지준룡의 2타점 우전안타로 5-2로 달아났다.
2회말 고양 박건형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 5-3으로 쫒긴 파주는 4회 1사 후 김병석 중전안타에 이은 2루 도루, 지준룡의 삼진으로 2사 2루가 되면서 득점에 실패하는 듯 했지만 석지훈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 6-3을 만든 뒤 이민석의 중전안타에 이은 2루 도루, 김동진의 좌중간 3루타로 2점을 추가 8-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준 파주는 5회를 빅 이닝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5회초 1사 후 김사훈 몸에 맞는 볼, 지승환 투수번트 안타, 김병석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뽑은 파주는 지준룡의 좌중간 3루타로 2점을 추가했고 석지훈의 우중월 2점 홈런으로 13-4로 크게 앞서갔다.
파주는 5회말 1사 후 고양 성인규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한 뒤 마운드가 흔들리며 3안타 4볼넷으로 4점을 더 내줘 13-9, 4점 차까지 쫒겼고 6회 1점씩을 주고 받아 14-10, 4점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파주는 8회, 7점을 뽑아내는 빅 이닝으로 만들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동진의 중전안타와 이하님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15-10을 만든 파주는 이준호의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사훈의 중전 적시타로 16-10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파주는 계속된 무사 1, 3루 기회에서 김병석의 우중월 3점 홈런으로 19-10으로 달아났고 석지훈, 이민석의 연속 우월 2루타와 김동진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 21-10으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이날 열린 폐회식에는 오태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츠볼협회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