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1년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28조7925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27조383억원보다 1조7542억원(6.5%) 증가한 금액이다.

 

최원용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2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본예산 편성안을 발표했다.

 

2021년 예산은 ‘공정한 세상을 열어가는 경기도’를 최우선 목표로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함으로써 민선 7기 도정 3대 핵심가치인 ‘공정, 평화, 복지’를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5대 투자 중점분야’는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 경기 ▲혁신경제 넘치는 공정한 경기 ▲깨끗한 환경, 살고 싶은 경기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 등이다.

 

2021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24조9492억원과 특별회계 3조8433억원으로 구성됐다.

 

도는 일반회계 주요 세입에 대해 내년도 지방세는 12조6361억원으로 올해 대비 703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올해 대비 1조1738억원 증가한 10조5320억원이라고 밝혔다.

 

세출은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 4872억원, 소방안전특별회계, 재난관리기금 전출금 등 재무활동에 1조5596억원을 편성했다.

 

정책사업은 시군 및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6조8274억원, 국고보조사업 11조9804억원, 자체사업 2조7418억원 등이다.

 

분야별로 복지예산이 올해 대비 8267억원이 증가한 10조919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경제 분야에서는 지역화폐 확대 발행 등이 반영된 예산을 편성, 올해 대비 53.3%(1990억원) 증가한 5726억원을 반영했다.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 실현에 5028억원을 편성했다.

 

청년, 노동자, 인권보호와 성평등 분야에 2310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자치분권 강화와 직접 민주주의 실현에 1993억원을 반영했다.

 

미군 공여지 개발과 DMZ 관련 사업, 경기국제평화센터 설치 등 경기북부 관련 사업에 7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복지경기’ 건설을 위한 부문에는 총 11조9803억원을 반영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에 7조231억원이 투입된다. 이어 공공보육, 아동 및 청소년 복지, 공공의료 강화에는 3조9383억원을 편성했다.

 

‘극저신용자 대상 소액금융 지원사업’에 500억원을, 농민기본소득 지원에 176억원을 투입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부문에 1조189억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공정과 혁신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총 1조6836억원이 투입된다.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3964억원이 반영됐다. 일자리 분야에는 1376억원을, 농어촌 활성화 등 부문에는 1조1496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경기도형 뉴딜사업에 총 8494억원을 투입했다. 대표적인 사업은 지역화폐 발행 지원(1953억원),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135억원), 경기도 공공 디지털 SOC구축(107억원), 경기도 공공조달시스템 구축(63억원) 등이다.

 

깨끗한 환경과 안정된 주거, 편리한 교통 등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에는 총 3조2904억원이 반영됐다.

 

서민의 주거환경을 안정화와 도시재생 등에 1589억원이 투입된다. 도민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대중교통 체계 개선과 교통 인프라 확충에 1조3653억원이 배정됐다.

 

안전, 교육, 문화·체육 등 경기도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분야에는 1조398억원을 반영했다.

 

소방력 강화 등 안전 부문에는 4605억원이 투입된다. 문화생활과 교육권 보장을 위한 분야에는 3878억원이 반영됐으며, 체육활동을 통한 도민 건강권 증진에 1915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여성 청소년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기존 저소득층 대상에서 전체 여성 청소년으로 확대하는데 49억원을 신규 편성한다.

 

도는 2021년도 예산안을 3일 경기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예산안은 20일부터 27일까지 상임위 심의와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예결위 심의를 거친 후 12월 14일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