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 신도시 노후화 문제 산적…경기도 대안 있나"

2020.11.09 17:20:54 2면

경기도의회 도시위 행감서 '1·2 신도시' 노후화 등에 따른 대책마련 목소리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이어야…"

 

9일 열린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심 노후화에 따른 교통망 확충 지연 등 경기도가 1·2기 신도시의 도시인프라 개선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승원 경기도의회 의원(더민주·고양8)은 경기도내 1기 신도시 5곳의 교통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3기 신도시가 추진되고 있다며 운을 뗐다.

 

최 의원은 “경기도에 1기 신도시는 분당, 일산, 산본, 중동, 평촌 5곳인데, 3기 신도시 발표 후에 1기 신도시 거주 주민들의 불만이 상당히 많다"며 "1기 신도시가 추진된 지 거의 30년이 지났다. 공동주택이 노후화가 많이 됐으나 뚜렷한 해결 방안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산 같은 경우에는 싱크홀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1기 신도시는 거의 포화 상태이다"며 "수용 예상 인원이 ▲분당 39만 ▲일산 27만 ▲산본 16만 ▲중동 16만 ▲평촌 16만이었다. 일산은 수용 예상 인구인 39만명의 두 배가 넘는 100만명이 거주 중이기 때문에 교통혼잡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책안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당초에 1기 신도시, 2기 신도시를 거치면서 문제가 됐던 것은 충분한 광역교통망이라던지 자족기능 등 배려가 없이 베드타운화 된 것이다”며 “내년도에는 시범사업으로 (노후화된 1·2기 신도시) 리모델링에 관한 컨설팅 비용을 확보해 지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1·2기 신도시 경험을 토대로)  3기 신도시를 구축할 때는 교통망과 자족기능을 확보해 추진하겠다"며 "1·2기 신도시에서 미흡했던 교통망도 추가로 보완할 수 있도록 교통부서와 협의 중이다”고 답했다.

 

이에 최 의원은 “노후화 문제에 대해 대책 중 하나인 리모델링은 실효성이 없다”며 “자부담이 있기 때문에 신청이 저조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1·2기 신도시에 대한 문제해결 방안이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기 신도시 발표가 되면서 더 좋은 환경, 교통을 만들어준다고 발표를 하니 1, 2기 신도시 주민들은 소외감이 굉장히 크다”며 “이러한 점을 살펴 정책을 추진해야 하며 이와 함께 3기 신도시도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광교 신도시 개발과 관련한 추진단의 인원이 턱없이 부족해 개개인이 맡은 업무과 너무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조직 개편으로 인원을 충원해야 한다고 부언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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