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예술가의 꿈과 현실을 그린 가무극 '몽(夢)스터'

2020.11.12 16:29:21

오는 2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서 처음 선보여 
베를리오즈의 표제음악 '환상 교향곡: 어느 예술가의 생애 에피소드' 내용 재구성

프랑스의 작곡가 베를리오즈의 표제음악 '환상 교향곡: 어느 예술가의 생애 에피소드'가 현대 무용과 우리 음악이 어우러진 가무극 '몽(夢)스터'로 새롭게 탄생했다.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이비컴퍼니가 기획한 이번 공연은 오는 2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몽(夢)스터'는 사랑을 이루지 못한 가난한 예술가가 꿈속에서 연인에게 복수하고 기괴한 환상을 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창작 활동의 범위를 넓혀가는 뮤지컬배우이자 안무가, 연출가인 '심새인'과 국악 기반 콘텐츠를 제작하며 음악을 통해 소통하는 창작국악그룹 '동화'가 함께 그린 작품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고독하고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춤과 음악으로 풀어낸 이번 공연에서는 괴기해 보이는 춤사위가 볼거리다. 


강렬한 춤 안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감정은 관객에게 낯설지만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올 듯하다.  


잿빛 도시의 우울함과 잔인한 핏빛 복수, 무료한 일상 등 극의 장면별 분위기를 실감나게 표현한 무대 연출도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서사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지만 무거운 느낌으로만 극을 풀어나가진 않는다.

 

때때로 유쾌한 안무와 음악이 펼쳐져 분위기가 완전히 전환되기도 한다. 

 

관객은 공연단이 전달하는 이야기에 집중하느라 불이 꺼지는 순간까지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람료 A석 2만 원, B석 1만 원 / 문의 및 예매 국립국악원 (02-580-3300)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

박지영 기자 kamsa5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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