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복지위, '공공의료원 확충', '선별진료소 부적절 진료태도' 지적

2020.11.12 17:36:13 3면

 

12일 열린 경기도 보건건강국에 대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공공의료원 확충 및 북부 의료인프라 구축, 선별진료소의 부적절한 진료태도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박재만 도의원(더민주·양주2)은 “배고픔은 이겨낼 수 있지만 아픔은 이겨낼 수 없듯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공공의료가 굉장히 필요하다”며 “아프면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와 관련해서는 골든타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북부 양주시민은 아프면 의정부로 가야한다. 양주는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의료기관이 전무하다”며 “응급실을 가더라도 (의료기관의 부족으로) 긴 시간 대기하다가 목숨을 잃거나 서울로 이동하다가 (시간이 지연돼)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와 관련해 용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재정 투입이 어려우면 민간을 투입하는 방안이 있다”며 “의료기관이 갖춰져야 인구가 분산된다”고 말했다.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고 내년 초에 경과가 나올 예정이다”며 “이를 토대로 추진하겠다. 주변 의료시설, 재원조달은 재정투자, 민간투자 등 검토할 것이 많아 구체적인 지역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혜원 도의원(정의당·비례대표)도 경기도의료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감염병에 대한 대응체계가 뜨거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북부지원 공공병원의 확충도 필요하나, 어떤 공공병원으로 만드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서울시 등과 비교해 공공의료원이 부족하다고 보는데 확충 계획도 있고 도의료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이야기한다”며 “하지만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재원조달이 가장 큰 문제이다.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영주 도의원(무소속·양주1)은 선별진료소가 코로나 의심 환자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시행하지 못 하고 있다고 문책했다.

 

이 의원은 “선별진료소라고 해놓고 의심환자가 갔음에도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데도 방치하고 있다”며 “(의료진이) 특별한 진단 없이 ‘감기 같으니까 처방받으세요’ 이런 진단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감철이니까 육안으로 봤을 때 구별하기 힘드니까 밖에 서 있으라고 한다”며 “의사는 나오지도 않는다. 간호사가 나와서 (확인하고) 의사한테 보고했을 것이다. 진료도 없이 처방 받으라고 하고 밖에 방치했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김 국장은 “이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겠다”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호흡기 전담클리닉과 같이 운영하겠다”고 답변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