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근 일병 의문사 감사 착수

2004.07.14 00:00:00

감사원, 감사관 8명 의문사위 파견

감사원은 14일 허원근 일병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국방부간 총기발사 논란 등에 대해 10일간의 일정으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날 오전 특별조사국 감사관 8명을 의문사위와 국방부에 보내 사건 당사자인 국방부 인길연 상사와 의문사위 박종덕 과장 등 조사관 2명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이번 감사의 초점은 인 상사가 의문사위 조사관들을 총기로 위협했는지의 여부와 의문사위 조사관들이 현 정부 실세들을 거론하며 회유했는지 여부 등을 가리는 데 있다.
또 당시 특별조사단장이었던 정수성 대장의 협박 여부도 조사대상이다.
감사원은 사실규명을 위해 두 기관에서 보관 중인 녹취물을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보내 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감사원은 조사결과 해당기관에 대해 인사상 책임질 사안이 있으면 해당기관에 통보하고 불법사실이 밝혀지면 수사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
감사결과 두 기관 중 하나는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공산이 크며 경우에 따라선 두 기관 모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사안이어서 주목된다.
감사원은 다만 이번 감사는 허원근 일병 사망사건을 다시 조사하는 것은 아니고 두 기관의 주장과 갈등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박남주기자 pn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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