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사일로, 인천항 밤을 수놓다

2020.11.26 11:06:34 14면

7부두 사일로 벽화 미디어파사드 시연회 25일 열려

 

 세계 최대 야외벽화로 기네스 기록에 등재된 인천내항 사일로 시설이 미디어파사드라는 옷을 입고 삭막했던 인천항 주변의 야간경관을 산뜻하게 수놓았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LED조명을 비추고 스크린을 활용해 다양한 영상을 투사하는 예술행위다.

 

인천항만공사는 25일 저녁 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 인천교통공사, ㈜한국TBT 등 5개 기관 간 협약체결을 통해 추진한 인천내항 사일로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현장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인천내항 7부두 한국TBT 사일로에 그려진 슈퍼그래픽은 지난 2018년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래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어워드인 독일 iF와 미국 IDEA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인천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주변 환경 특성상 방문객의 접근이 어렵고 야간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시와 항만공사는 총 4억8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인천항 주변 야간경관 개선 등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사일로 슈퍼그래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디자인 기획 등 사업관리는 인천테크노파크가 진행했고, 추후 시설 운영은 인천교통공사가 맡는다.

 

미디어파사드 내용은 ▲기존 사일로 슈퍼그래픽의 스토리를 재구성한 ‘사계절의 아름다운 변화’ ▲관문 도시인 인천을 통해 경험하는 ‘인천으로의 여행’ ▲기존 사일로 슈퍼그래픽 활용 대기화면 등 총 8편의 영상으로 구성됐다.

 

공사는 인천의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기관 간 협업 사례인 이번 사업이 인천내항 주변 관광자원인 월미도,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등과 조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원도심 상권의 부흥 및 지역경제 발전에 따른 인천내항 재개발 지역의 활성화를 통해 ‘인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삭막했던 인천항의 밤이 미디어파사드라는 화려한 옷을 입고 시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됐다”며 “인천내항 1·8부두를 누구나 다가와서 즐길 수 있는 해양문화관광거점으로 재개발,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박영재 기자 kgpa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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