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 소유자와 발매시스템 공급 계약 체결

2020.11.28 11:35:04 9면

 

한국마사회가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 소유자인 텐그리인베스트먼트와 경마장 발매시스템 공급 계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

 

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마사회 본관 대회의실에서, 사르센바예프 세리크 대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지에서 온라인 시스템에 실시간 접속 후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계약은 한국어와 러시아어 동시통역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계약은 200만 달러 규모의 경마 발매시스템 공급 계약으로 마사회가 올해 5월부터 알마티 경마장 디지털화 사업 자문의 결실로 맺어졌다.

 

국산 발매시스템인 K-TOTE는 마사회가 2005년에 자체기술로 개발한 발매‧매출정보시스템과 마권발매기를 포함하며 그전까지 마사회는 미국의 기술에 의존했으나 15년 전 독립기술을 확보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K-TOTE는 발매서버 라이센스와 모바일 앱 라이센스가 포함된다.

 

코로나19와 모바일로의 구매 패턴 변화를 반영해 모바일 앱을 통해 마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마사회는 K-TOTE를 카자흐스탄의 현지상황에 맞게 변형하여 제공하고, 2022년 2분기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할 기술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으로, 알마티 경마 정상 운영에 필요한 발매전산기기와 방송장비를 국내 중소기업이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알마티 현지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주최해 중소기업 제품 홍보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기‧장비 수출규모는 약 70억 원으로 예상되며, 알마티 경마장의 디지털화 사업 진척에 따라 수출 장비의 지속적인 유지관리, 기술지원 등 연차적으로 판로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텐그리인베스트먼트의 세리크 대표는 영상을 통해 “지난 2월 서울 경마공원 방문 시 모바일마권 발매에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 그 발매시스템을 그대로 알마티 경마장에 도입할 수 있게 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마사회와 텐그리인베스트 간 협조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경마는 단순한 베팅이 아니라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산업으로 이미 세계 14개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한국경마를 즐기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국내 경마산업이 침체돼 있지만 한국경마만의 경쟁력으로 신 남방·신 북방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경마한류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을 했다.

 

[ 경기신문/ 과천= 김진수 기자 ]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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