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 마친 프로농구 KBL 2일 재개, 전자랜드 연패 탈출 도전

2020.12.01 17:20:23 11면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일정으로 휴식기 마친 프로농구 순위싸움 본격화
3연패 빠진 전자랜드, 인삼공사 상대로 연패 탈출 노려
2연승 상승세 고양 오리온, 울산 현대모비스 상대로 3연승 도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대회 일정으로 약 2주간 휴식기를 가졌던 프로농구가 2일 재개되는 가운데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인천 전자랜드가 부활에 성공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로농구 KBL은 지난 19일 원주 DB-부산 kt, 울산 현대모비스-인천 전자랜드 전을 끝으로 12일간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 10월 9일 프로농구 개막 이후 4연승을 질주하는 등 1라운드를 7승 2패로 마감하며 선두을 유지했던 전자랜드는 휴식기 직전 전주 KCC, 고양 오리온, 현대모비스에 잇따라 패해 3연패 부진에 빠지며 1일 현재 9승 6패로 전주 KCC(10승 5패)에 이어 서울 SK와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상재의 입대와 자유계약선수(FA) 김지완의 이적 등으로 팀 전력이 약화된데다 모기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을 접기로 하는 악재까지 겹치며 약체로 평가됐던 전자랜드는 1라운드에 선두로 나서는 등 돌풍을 일으켰지만 2라운드 들어 2승 4패의 부진에 빠졌다.

 

특히 휴식기 직전 3연패를 당하며 시즌 초반 상승세가 일시적인 것 아니냐는 우려를 사고 있다.

 

전자랜드는 1라운드에 국내파 선수들의 선전과 에릭 탐슨, 헨리심스 등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더해지며 선두를 달렸지만 2라운드 들어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심스는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13.5점, 평균 리바운드 6.7개에 그치고 있고 탐슨도 15경기에서 평균 리바운드 9.9개로 전체 2위에 올라 있지만 평균 득점이 11.4점으로 부진하다.

 

전자랜드로서는 외국인선수들이 남은 시즌 동안 얼마나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팀 순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관건이 됐다.

 

이 때문에 휴식기 동안 이 부분에 대해 얼마나 보완했느냐가 전자랜드의 연패 탈출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키가 될 전망이다.

 

전자랜드는 4일과 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kt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 달 11일 현대모비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최진수(31·203㎝를 내주고 이종현(26·203㎝)을 영입해 높이를 강화한 고양 오리온은 이종현이 이승현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2연승을 거두며 휴식기를 맞았다.

 

8승 7패로 5위에 올라 있는 오리온은 3일 리그 4위 현대모비스(8승 6패)와 맞대결을 펼친다.

 

트레이드 단행 이후 처음 맞붙는데다 두 팀 모두 휴식기 전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 전 이후 6일 SK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7승 7패로 6위에 머물러 있는 KGC인삼공사는 4일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에 이어 6일 창원 LG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KGC인삼공사는 휴식기를 통해 시즌 초반 부진을 씻고 상위권 진입을 노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편 지난 달 23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각 구단에 뽑힌 선수들이 이번 주부터 2군 경기에 나올 수 있고 1군 정규리그에는 각 팀의 17번째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어 신인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팀에 녹아드냐에 따라 순위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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