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 2위, 인삼공사-오리온 맞대결

2020.12.14 15:27:22 11면

인삼공사, 휴식기 이후 5연승 달리며 선두 탈환
오리온, 이종현 트레이드 후 6승 1패 상승세
16일 고양서 선두 자리 놓고 진검 승부

 

프로농구 남자부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2위 고양 오리온이 선두 자리를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인다.

 

인삼공사와 오리온은 오는 1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인삼공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대회 일정으로 지난 달 20일부터 약 2주간 휴식기를 가진 뒤 재개된 경기에서 5연승을 거두며 12승 7패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또 오리온은 지난 달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김진수를 내주고 이종현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 한 이후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하는 등 12승 8패로 리그 2위까지 도약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0.5경기 차로 1, 2위를 달리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인삼공사가 이기면 1.5경기 차로 격차를 벌릴 수 있지만 오리온이 승리하면 단독 1위 자리를 빼앗게 된다.

인삼공사와 오리온의 맞대결은 순위 싸움 뿐만 아니라 각 포지션에서의 맞대결도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하다.


가드 부문에서는 인삼공사의 이재도, 변준형 듀오가 오리온의 이대성을 상대한다.

이번 시즌 평균 팀 스틸에서 8.9개를 기록,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는 인삼공사는 개인 스틸 순위에서 이재도(1.8개)가 2위, 문성곤(1.7개)이 3위, 변준형(1.5개) 6위로 상위권에 3명이나 배치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오리온도 팀 스틸 부문 2위(7.6개)에 올라 있는 데다 이대성이 평균 개인 스틸 기록 1.9개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팀 스틸을 이끌고 있다.


국내 선수 득점 부문에서는 이대성이 16.0점으로 1위에 올라있고 변준형이 12.5점으로 11위, 이재도가 12.2점으로 14위에 오르는 등 화력 대결에서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포워드 부문에서는 인삼공사의 오세근과 오리온의 이승현의 자존심 대결이 볼만하다.

이달 초까지 약 한 달 정도 결장한 오세근은 8일 서울 SK 전에서 복귀한 뒤 3경기에서 평균 11점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건재를 알렸고, 이승현은 12, 13일 주말 2연전에서 16점에 5.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2연승을 이끌며 10일 전주 KCC 전 패배로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분위기를 되살렸다.

두 팀의 맏형인 인삼공사 양희종(36)과 오리온 허일영(35)의 코트 안팎 리더십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인삼공사는 휴식기 이후 양희종, 오세근의 복귀로 수비와 골밑에서 안정감이 커진데다 외국인 선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시 야투 성공률 1위에 오르며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려주는 더분에 선두까지 도약했다.


오리온도 이종현 트레이드로 높이를 보강하며 ‘오리온산성’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을 정도로 골밑이 강화됐고 이대성, 이승현에 이종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상승세의 인삼공사와 오리온 중 어느 팀이 선두를 꿰찰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삼공사는 오리온 전 이후 19일 서울 삼성, 20일 서울 SK를 잇따라 홈으로 불려들여 연승 행진에 도전하고 오리온은 인삼공사와 1경기만을 치러 체력적인 부담이 적다.

 

한편 올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6연패에 빠졌다가 12일 원주 DB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한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부산 kt와 원정경기에 이어 17일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 20일 삼성과 홈 경기 등 3경기를 치른다.

 

10승 9패로 선두 인삼공사에 2경기 뒤진 공동 4위에 올라 있는 전자랜드가 이번 주 3경기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간다면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정민수 기자 jm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