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교산신도시 로드맵 ‘40만 자족도시’ 도약

2020.12.17 06:16:14 16면

 

“하남 교산지구는 ‘일자리 넘치는 40만 자족도시’ 완성에 중요한 도약대로, 첨단업종 중심의 전략적 앵커기업을 유치할 것이다. 특히 지속가능한 상생·발전을 목표로 4차 산업혁명 스마트생태계를 구축하겠다.”

 

김상호 하남시장이 3기 교산신도시의 정책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시 산업구조 현황분석 결과을 언급하며, ”서비스업 비중이 전체 산업 대비 73.8%를 차지해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서울·경기권 신성장동력산업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지식정보·첨단서비스업 특화산업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40만 자족도시 완성에 기업유치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의 보존과 활용을 통해 경제, 역사, 문화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교산신도시 로드맵 완성”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시장의 ‘40만 자족도시 도약’을 향한 구체적인 시정 방향과 시책 방침을 구체적으로 들어봤다.

 

 

교산신도시 기업유치 대안과 일자리 창출은.

3기 신도시 일자리 창출 및 자족기능 강화방안 연구에 따른 첨단 IT 기술 기반의 핵심 유치업종은 ▲금융IT ▲바이오 헬스 ▲스마트 로지스틱스 ▲차세대 통신(5G) 등으로 나타났다.

 

하남 교산지구 자족용지는 지식기반, R&D,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스마트밸리로 ▲AI·IT융복합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핵심유치 업종과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로지스틱스 등의 권장유치 업종으로 유치 전략을 짜고 있다.

 

대기업 등의 선도(앵커)기업의 유치를 주요 타킷으로, 많은 협력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중소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선순환 경제 생태계로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대기업을 비롯한 유망·선도기업의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자족시대를 개막하고 자족인프라 완성을 통해 2032년까지 약 1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낸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숙원사업인 교산지구 역사·문화 가치의 재조명은.

교산지구는 하남 지역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간직함은 물론 새로 만들어지는 신도시의 정체성 형성을 위한 소중한 자원임이 틀림없다. 그렇기 때문에 교산지구 도시 공간분석과 역사자원의 창의적 활용방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역사 정체성을 지닌 교산지구를 신도시 유입에 따른 시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사·문화적 자원으로 활용하는 ‘역사문화 특화도시계획’ 수립이 거론되고 있다.

 

하남 역사문화자원 핵심가치는 사업지구 내 천왕사지– 교산동 건물지– 광주향교 주변 유적과 사업지구 외에 하남 이성산성, 하남동사지가 복합적으로 연결되는 ‘도시유적’ 역사문화 특화도시로 기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세 도시와 현재 신도시 연결하는 활용방안으로 역사자원의 체험, 문화, 커뮤니티 등 복합공간의 첨단기술과 실감콘텐츠를 접목한 5G 기반 창의적 활용이 주목된다.

 

역사문화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VR, AR, AI, 홀로그램 등 최신기술을 적용한 역사문화 체험 관광산업 인프라 구축도 눈여겨 볼 만 하다. 40만 자족도시 발전의 중요한 도약대인 교산지구는 전문가, 지역주민, 행정이 함께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 구축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남 역사자원 체험, 문화, 커뮤니티 등 복합기능을 겸비한 공간+기술+즐거움의 미래지향적 가치창출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역동적인 재탄생을 준비 중이다.

 

 

교산지구 ‘문화재 민·관·공 협의회’ 활용 대안은.

하남시는 문화재 민·관·공 협의회를 발족하고 교산지구 역사문화자원의 창의적 보존과 활용 관련 시책수립,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위해 시민사회와 사업시행자, 중앙 및 지방정부가 참여한 민관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현재 본격 가동 중이다.

 

또 교산신도시를 역사·문화 자원과 어우러지는 최상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위해 역사문화를 테마로 교산신도시를 기획하는 최적안을 구상하고 있다.

 

교산지구 문화재 민·관·공 협의회에는 중추적 활동 전개를 위해 유병기 하남문화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최정필 세종대학교 명예교수와 정계옥 문화재청 전문위원 등 협의회 위원 14명을 선정했다.

 

김상호 시장은 “교산신도시 발표 이후 시민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문화재 보존 문제를 적극 논의해 문화재 보전과 일상생활에서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하남시의 꿈이며, 이를 위해 신도시 조성 시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역 문화 자원을 올바르게 보존-활용하고 역사문화 특화 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댄 첫 사례다. 협의회 위원들은 교산지구 문화재 민·관·공 협의회의 성공적인 운영과 교산지구의 역사문화 특화신도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하남시가 40만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도약대로 삼고 있는 3기 신도시 교산지구 개발에 있어 문화재 보존·활용의 특성화 전략은 시의 정체성을 담보하는 중차대한 일이다. 하남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교산지구 개발을 통해 새롭게 재조명하고, 스마트한 역사문화도시로 하남 르네상스를 펼치는 것이 목표다.

 

 

 

 

 

 

 

 

 

 

‘역사문화복합타운과 문화유산 체험교육’ 공간 조성은.

하남시는 역사문화자원과 연계되는 천왕사지~교산동 건물지~광주향교 주변 유적과 사업지구 인근 이성산성~하남동사지까지 ‘도시유적’을 복합적으로 개발하는 역사문화도시 조성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 역사문화 환경 보존과 발전을 위해 교산동(삼국시대~고려시대) 건물지와 천황사지 인근을 특화거리로 조성하고 콘셉트에 맞는 건축물 디자인과 관련 건축물의 통일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광주향교 일대를 문화유산 체험학습 공간과 역사문화 체험공원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 공간으로 운용하는 동시에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도 기획할 예정이다.

 

이어 교산동 건물지 일대를 축제, 행사, 오픈전시관 등 자연스러운 역사문화자원 관람의 장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구상 중에 있다.

이와 관련,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중심에 위치한 핵심 역사 자원을 잇는 연결도로 구축과 지하철 역사를 활용한 역사문화자원 관광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교산지구 도심 중심부 교통과 연계한 상업, 문화, MICE 등 복합기능을 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핵심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지역주민, 전문가, 행정이 함께 지역 특성을 살린 시민 주도형 거버넌스 역사문화타운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간계획 및 콘텐츠 개발에 더욱 관심을 갖고 추진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역사문화복합타운 계획 - 교산동 건물지와 천왕사지 사이에 조성(역사문화 환경을 보존 및 육성)

 

▲문화유산 체험교육 공간계획 - 광주향교 일대에 조성, 문화체험 교육시설을 통해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프로그램 운영(역사문화 체험 공원 활용, 역사문화 체험 공간 마련)

 

▲지역공동체 공간계획 - 교산동 건물지 일대에 조성, 커뮤니티 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접근 및 참여유도(지역 축제·캠핑 등 연계 역사문화자원 경험, 오픈 전시관 관람)

 

▲역사문화 공간계획 - 천왕사지 일대에 조성, 역사기념공원 조성을 통해 역사도시 정체성 확립, 하남 교산 라키비움을 배치(Larchiveum = 도서관: Library+기록관: Archives +박물관: Museum을 배치함으로써 교산지구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 아카이브 완성)

 

 

[ 경기신문/하남 = 김대정 기자 ]

김대정 기자 kimd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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