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응원' 온오프라인에서 이어져

2020.12.23 14:38:39 1면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영하권의 강추위 속에서 파주 통일대교에서 한반도 평화 실현과 남북 양측의 개성공단 재개선을 촉구하는 홀로 삼보일배를 완주한 가운데 유엔사의 주권침해성 월권 행위 등 부당한 현실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이재강 평화부지사가 천막을 활용해 현장집무실을 운영하면서 정·재계를 비롯해 시민단체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5일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2004년 12월 15일 개성공단에서 첫 생산된 제품인 ‘통일냄비’가 세상에 나온지 16년이 되는 날을 기념함과 동시에 유엔사의 주권 침해성 월권 행위 등 부당한 현실을 규탄했다. 이어 개성공단 재개선언 촉구의 목소리를 높이며 영화 1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 속에서 통일대교 남단에서 북단까지 0.9㎞ 구간을 홀로 삼보일배를 완주했다.

 

이로 인해 전국각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이재강 평화부지사를 응원하는 릴레이가 이어지고, 유엔사의 개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의 한 시민은 페이스북을 통해 “보다보다(참다참다) 한 마디 안할 수 없다. (이재강 평화부지사)천막 사무실을 차리고 농성한지 36일차”라며 “이 부지사가 민통선 안 도라산공원에 집무실을 마련하려는데 유엔사가 제동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대한민국 영토주권을 놓고 벌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이는 독도를 우리땅이라는 일본 행위보다 더 심각한 문제이다”며 “독도는 현실적으로 우리의 영토지만, 현 실태는 우리 땅에 우리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외교부가 나서 해당국에 항의하고,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 그것이 주권국가로서 당연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같은 글이 현재 인터넷 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석학인 노엄 촘스키 교수 등 평화 운동가들의 지지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미주 지역 국제 정치 전문가 시몬천 박사가 JNC TV에 전한 내용에 따르면, 노엄 촘스키 교수 및 미국, 유럽의 평화 운동가들이 이재강 평화부지사를 지지하는 서명과 연대 메시지를 보냈다.

 

JNC TV는 미주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비영리 시민단체 ‘정상추 네트워크’에서 설립한 방송사이다.


시몬천 박사는 에이브럼스 유엔사 사령관에게 전달하기 위한 청원서를 작성해 전 세계 평화운동가들에게 연대 서명과 지지를 요청했다.


JNC TV에 따르면 청원서는 유엔사가 경기도의 집무실 설치를 방해하는 것은 고유행정에 대한 부당한 주권침해라고 밝히며, 국가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유엔의 설립 원칙을 위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유엔사의 DMZ  관할권은 적대행위를 단속하고 방지하는 것이라며, 유엔의 설립 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노엄 촘스키 교수는 이 연대 메시지에 서명을 했다. 또 위민크로스 DMZ의 사무총장 크리스틴 안 씨는 “개성공단이 남북한 국민들에게 남북이 통일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며 “2021년에 그 희망과 통일을 부활시키자”고 했고, 코드핑크 회장 메디아 벤자민 씨는 “상업은 친구를 만들고 장벽을 없앤다. 우리는 북한에 있는 우리 형제자매에게 다가가려는 당신을 지지한다. 개성공단을 재개하라”고 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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