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업 10곳 중 6곳 "산업용지 부족" 고민

2020.12.21 14:05:03 14면

업종 전환.생산활동 혁신 등 통한 상황 타개에 어려움

 인천지역 기업 10곳 중 6곳이 산업용지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용지 수요 및 정책 관련 의견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업체의 61.3%가 ‘현재 산업용지가 부족하며 향후에도 부족이 우려된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참여기업 중 ‘산업용지 추가매입이나 임대 계획이 있다’는 답변은 26.5%에 불과했고, 절반에 가까운 48.6%는 ‘산업용지 확장 계획을 세우지 못하며, 현재 위치에서 설비 등 공장 확장을 고려 중’이라고 응답, 많은 기업들이 산업용지 부족으로 업종전환과 생산활동 혁신을 통한 코로나 극복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기업이 선호하는 산업용지 형태로는 안정적인 생산 활동 및 확장이 가능한 ‘산업단지’가 48.6%로 가장 많았고 ‘일반공업지역’(18.8%), ‘항만배후단지’(7.6%) 순이었다. 또 업종 및 시설 제약이 많은 ‘지식산업센터’(16.7%)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산업용지 확장 및 이전의 경우 지역 기업들이 가장 가고 싶은 지역으로는 남동산단이 있는 남동구가 78.3점으로 우선순위별 가중치 점수에 따라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를 포함한 ‘연수구’가 63.9점으로 뒤를 이었고 인천 외 타지역도 21.8점이었다.


지역 기업의 81.5%가 산업단지로 이전하면 ‘토지 매입 이후 공장 건축’을 하겠다고 응답, 안정적인 사업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으나 ‘높은 지가’(36.1%)와 ‘인력확보’(19.1%) 문제를 부담스러워했다.

 

또 지식산업센터로 이전을 결정할 때 ‘자금 및 세제 혜택’(25.1%)과 ‘분양 및 임대 경우 저비용’(23.6%)이 최우선 고려사항이며, 이곳의 각종 자금 지원 및 세제 혜택,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임대 비용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31.1%)와 함께 ‘사업인프라 제약’(41.4%), ‘지원인프라 부족’(23.1%), ‘정주시설부족’(5.8%) 에 대한 고민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용지 선호도에서 7.6%를 나타낸 ‘항만배후단지’는 오는 2025년까지 인천신항 1단계 3구역, 인천신항 1-2단계, 인천남항 아암물류2단지(2단계), 인천남항 2단계 등 4곳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정부는 코로나 긴급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현재 겪고 있는 부담과 고통을 덜어주는 노력과 함께 코로나 이후에 급변할 경제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기업이 원하는 산업용지 수요에 맞는 공급 등 정책도 병행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인수 기자 ]

이인수 기자 yis622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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