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없애는 요술봉 있었으면" 이재명, 여성 가장 감사민원에 화답

2020.12.24 14:51:38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한 부모 여성 가장에게 “그럼에도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화답했다.

 

이 지사는 24일 페이스북에 국민신문고를 통해 전달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민원 글을 공개하며 “이런 편지를 받을 때면 전율을 느낀다”며 “조금 고되고, 때로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는 것 같지만 이 일을 영광스럽게 계속할 수 있는 이유다”고 소감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한 부모 여성 가장이라고 소개한 민원인은 “회사로 수십 통의 빚 독촉 전화가 오고 카드사 직원이 아이들만 있는 집에 현관문을 두드리는 일상. 해서는 안 될 무서운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극저신용대출’과 ‘G드림카드사업’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극저신용대출은 경기도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도민에게 연1% 이자 5년 만기로 50만원을 무심사 대출해 주는 사업이다. G드림카드사업은 부모의 실직 등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밥을 굶을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에게 경기도와 시군이 예산을 부담해 일정 금액 사용 한도의 금액을 카드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 지사는 “코로나로 더욱 어려워진 요즘, 많은 시민들께서 비슷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을 것이다”며 “그럼에도 살아주셔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극저신용대출'과 'G드림카드사업'이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었다니 정말 다행이다”며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끔은 초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모두가 큰 부자가 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먹고사는 걱정은 없도록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요술봉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그게 너무 큰 욕심이라면 당장 가진 것 없고 서럽고 억울해서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일은 없는 세상이었으면 한다”며 “정치와 행정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 막중한 소명을 되새기며 저 역시 죽을힘을 다해 일 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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