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올해의 수사관 6명이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2020년 올해의 수사관 6명과 하반기 모범검사 3명을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올해의 수사관은 최근 1년간 직무수행 실적이 탁월한 수사관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로 6급 이하 수사관 중 매년 6명 정도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이형택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수사관(50·검찰주사)을 비롯해 조문영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수사관(52·검찰주사), 오형석 포항지청 형사1부 수사관(47·검찰주사), 김관순 부산동부지청 형사3부 수사관(47·검찰주사보), 정효진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 수사관(42·검찰주사보), 김덕인 목포지청 형사2부 수사관(42·검찰주사보)이 선정됐다.
![이형택 수원지검 수사관. (사진=수원지검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1253/art_16092994816055_90d640.jpg)
이형택 수사관은 범행을 일체 부인하는 피의자의 자백을 이끌어내 사건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압수수색으로 추가 범행을 규명하는 등 수사 전 과정에 참여해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이 수사관은 경찰에서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어렵고, 복잡한 사건(사기, 3개 청 이송)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피의자 1년6월 실형 선고) 피해자로부터 ‘검찰청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받은 것을 비롯해 총 5회의 감사편지 수령하는 등 검찰의 위상과 신뢰를 높였다.
조문영 수사관은 텔레그램 ‘박사방’ 관련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 사건 전체 수사기간 동안 휴대전화 포렌식, 계좌추적, 성착취물 채증자료 분석 등을 통해 중요 증거자료를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또 중요 피의자 및 참고인 직접 조사 등을 통해 박사방이 방대한 분량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범죄집단임을 밝혀 기소하는 데 기여한 공을 세웠다.
이 외에도 오형석 수사관은 제21대 총선 관련 선거사건 수사를 진행하며 조직폭력배 개입사실 규명, 공천대가 금품수수 주범 직구속 하는 등 엄정한 사건 수사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데 이어 김관순 수사관은 지역주택조합 및 관광지 개발사업 등 횡령·배임 비리 사건 수사에서, 정효진 수사관은 택배기사 취업알선 빙자 택배차량 강매 사기 사건 수사에서, 김덕인 수사관은 현직군수 채용비리 사건에서 각각 뛰어난 활약을 펼쳐 그 공을 인정받았다.
이와 더불어 하반기 모범검사에는 이호재(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 남소정(서울동부지검 형사6부), 이주형(부산지검 공판2부) 검사가 선정됐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