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든아트하우스, 신축년 '소소한 꿈'전 개최

2020.12.31 11:50:28 15면

1일부터 15일까지...김기룡(회화).장태호(조각) 작가

 

 인천시 중구에 있는 갤러리 도든아트하우스(대표 이창구)는 신축년 소의 해를 맞아 오로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소’ 작업을 통해 삶과 예술을 일구어 온 작가 2인의 초대전을 열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일부터 15일까지다.

 

김기룡(회화)·장태호(조각) 작가가 참여했다. 두 작가는 한결같이 신념에 따르고 우직하게 소 하나만을 탐구해, 그것을 작업을 통해 드러내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그간 걸어온 이들의 삶도, 예술표현도 소를 닮았다. 뚝심 있고 추진력이 강하며 오로지 소 작업을 통해 우직하게 삶을 일구는 모습이 그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양화가 김기룡 작가는 줄곧 투우 현장의 소를 통해 현실을 비유해 담아내는 작업을 해왔다. 투우 현장이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 매서운 눈매로 카메라나 스케치를 통해 담아오곤 했다.

 

소싸움 또는 황소의 모습을 통해 자기 이익을 위해 볼썽사납게 싸우는 인간 삶의 모습을 비유하거나 인간의 근성을 드러내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조각가 장태호 작가 역시 소가 가진 신체적 특징이나 성품을 깊이 연구하고 그것을 담아내는데 집중한다.

섬세한 관찰의 집중은 소의 행동에 따른 근육의 변화를 읽을 수 있고, 동세에 따른 시각적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으며 드러내고자 하는 주제에 따라 매끄럽거나 때론 거친표현을 동원해 세심하고 유연하게 자신의 사고를 이입하는 방식이 돋보인다.

 

이들 작가는 ‘소’라는 매개를 통해 결국, 세상의 이치와 문제의 근본을 찾고 그 안에 내재된 의미나 본성을 드러내 내일의 희망과 꿈을 이루는 기운찬 생동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창구 도든아트하우스 대표는 “소를 주제로 한 2021 신축년 첫 전시를 통해 지난 어두웠던 날들을 내치고 기운찬 희망의 새해를 맞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인수 기자 ]

이인수 기자 yis622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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