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 "소상공인·중소기업 살리기…경제방역 총력"

2021.01.06 20:14:57 3면

"코로나19로 인한 100일의 전쟁"…25년간의 업무 경험 빛나
신축년(辛丑年)에는 비대면 금융지원 강화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자금지원 규모를 경기도자금 1조1200억원 등을 포함한 총 4조300억원을 편성해 특별자금 지원을 시행했다.

 

또 신속한 보증지원을 위해 특례보증 신청 시 현장실사 절차를 생략하는 등 신용조사 및 보증심사 기준을 전격 개선해 발 빠른 경제방역에 나섰다. 경기신보는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세우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이민우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있었다. 이민우 이사장은 경기도 공공기관과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최초로 내부승진 인사로 다년간 체득한 경험으로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순조롭게 이사장 연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또한 SNS에 연임 확정 사실과 함께 "경기도 인사의 제1원칙은 실력"이라고 밝히며 이민우 이사장을 '일 잘하는 기관장'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5일 신년인터뷰에서 “지난해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270명의 직원을 투입해 단 98일만에 경기신보 전 지점을 안정화했다”며 “(1분 1초를 다투는) 100일의 전쟁을 치뤘다”고 소회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처럼 금융, 생활 등 모든 삶이 타격을 받는 상황은 처음이다”며 “(지난해) 정부와 도에서 자영업자들한테 긴급 대출을 지원하자, 고객이 일시에 몰렸다. 정부도 (처음 겪어본) 이 같은 상황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위기를 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총력을 다 했다”며 “경기도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별자금 지원을 위한 선제적 종합지원 대책을 함께 시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보증신청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마비된 영업점의 업무지원을 위해 신규인력 253명을 채용했고, 본점 인원 차출로 신속 지원 전담반 및 별도 영업점 품의전담팀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직원들의 시간외근무 한도를 주 12시간에서 월 80시간으로 확대했다. 기존 1월 일 평균 처리량 190건을 적게는 일 평균 3000건에서 많게는 5000건 이상으로 대폭 늘리며, 기존 1개월 이상 소요되던 처리 기간을 2주 이내로 신속하게 단축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 이사장의 발 빠른 대처는 25년여간 경기신보에서 쌓아온 경험과 내실이 밑바탕으로 작용했다.

 

이 이사장은 “내부승진 인사로서 업무 파악하는 기간이 대폭 축소됐다”며 “직원들의 장단점을 잘 알기 때문에 인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최근 연임 사실과 함께 이재명 지사가 '일 잘하는 기관장'으로 언급한 것에 대해 "이 지사가 이사 4년, 이사장 2년 총 6년간 추진해온 사업과 실적 등에 대해 좋게 봐준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이러한 기대에 힘입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올해부터 임원진들과 업무추진비를 35% 삭감하며 힘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이 이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 나눔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하며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자 지원, 저소득층에 대한 개인위생용품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이 모은 성금 1000만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급식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친환경 꾸러미 상자를 공동구매하며 착한소비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며 "경기도자원봉사센터·수원YWCA·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등 다양한 단체에 4700만원을 기부하며 사랑의 마음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코로나의 후유증이 202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앞으로도 이 지사의 경제방역에 속도를 맞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후유증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농협은행과 위탁보증을 시행했으며 전산 개발 모바일 보증, 상담 예약제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 지원을 시작했다”며 “올해에도 언택트 금융서비스 지원을 강화해 코로나로 힘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힘이 되고자 한다”고 희망했다.

 

또 “경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해 마이너스 통장 형식의 ‘경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 통장’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경제방역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신보는 연 2.05%의 고정금의 취약 소상공인 자금 등을 통해 사회적약자를 위한 특별금융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이사장은 도민에게 경기신보가 문턱이 낮은 공공기관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악화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고객을 부모, 형제가 온 것처럼 반갑게 맞이하라’고 늘 강조한다”며 “금융기관에 자금을 빌리러 오면 괜히 위축되는 것이 있다. 이런 분위기를 탈피하고 고객에게 평가 보증 그 이상의 가치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낮은 자세로 더 겸허하게 보다 열심히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며 “도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펼칠 것이며,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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