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안양이 10일 2019년 구단 최초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한 안성빈의 은퇴소식을 알렸다.
지난 2010년 경남FC를 통해 데뷔한 안성빈은 경찰청 축구단을 거쳐 2015년 FC안양에 합류, 2017년까지 세 시즌 동안 82경기에 나서며 9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경남FC, 서울 이랜드FC 등에서 활약 후, 2019년 FC안양으로 돌아와 팀의 창단 최초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다.
직전 시즌 K3리그 강릉시청 축구단에서 활약한 안성빈은 FC안양 시절 윙포워드와 사이드백으로 출전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2017 시즌 이후 노련함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사이드백으로 출전하며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2016, 2017 시즌 FC안양의 주장으로 임명돼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다. K리그 통산 181경기에 나서 14골 17도움을 기록한 안성빈은, 안양에서만 95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올렸다.
은퇴를 선언한 안성빈은 “안양은 내가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가장 행복함을 느끼며 뛰었던 팀이었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어 “FC안양이 보랏빛으로 물든 축구전용구장에서 K리그 1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진심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