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의 기습 폭설과 맹추위에 이어 11일부터 당분간 한파는 지속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이 오르고 도내 일부지역에는 눈이 내린다.
10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고양 등 경기지역 16곳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으며, 부천·안양·광명·군포 등 4개 지역은 한파주의보가 해제됐다. 이번 발효지역은 고양·용인·성남·남양주·안산·시흥·의정부·광주·하남·오산·이천·구리·안성·의왕·여주·과천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10일)보다 2~5도, 12일에는 5~7도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북동에는 -15도 이하, 그 밖의 수도권에는 -10도 이하로 여전히 춥겠다. 낮 최고기온도 평년보다는 4~8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11도, 파주 -17도 등 도내 평균 -17~-8도, 낮 최고기온은 수원 -2도 등 -3~-1도를 이루겠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9도, 파주 -15도 등 -15~-6도, 낮 최고기온은 수원 2도 등 -1~3도가량으로 조금씩 따뜻해지겠다.
이 밖에 12일 밤 9시부터 경기동부 일부지역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추운 날씨가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 유의를 당부하고,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나 노약자에는 한랭 질환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 농작물과 양식장 등 냉해 발생 우려와 시설물관리 대비를 당부했다.
특히 최근 내린 눈이 쌓여 얼면서 인도나 도로에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보행자 사고와 교통안전에 각별하게 유의해달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