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은 누구?... 입후보자 3명 소견 발표

2021.01.12 17:05:53 11면

14일 선거 앞두고 연맹 홈페이지 통해 영상으로 공개
컬링 활성화 및 쇄신을 위한 6가지 계획... 김구회 후보자 눈길
김중로, 김용빈 후보...열악한 재정 문제 해결, 리더십 등 강조

 

 

제9대 (사)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선거가 14일로 예정된 가운데, 후보자 등록을 마친 세 사람의 소견발표 영상이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앞서 후보자 기호 추첨을 통해 결정된 순번은 ▲1번 김중로(71) 전 국회의원 ▲2번 김용빈(50)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3번 김구회(53)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직무대행이다.

 

(사)대한컬링경기연맹 선거관리위원회 이름으로 나란히 올려져 있는 영상에서 이들 후보들은 각자 신임 회장 입후보자로서의 각오와 계획 등을 밝혔다.

 

 

기호 1번 김중로 후보는 소통과 화합으로 컬링의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대회 신설과 확대, 선수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합리적인 조직 관리 관건이라는 입장도 내놓았다.


그는 특히 국회활동의 노하우로 재정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기업과 개인의 후원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재정도 중요하지만 조직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리더십이 발휘된 후에 재정이 뒷받침돼야 컬링 연맹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기호 2번 김용빈 후보는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한국테크놀로지가 네이밍 후원사로 경기 연맹을 후원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대한체육회와 활발히 소통해 기금도 더 많이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밀린 상금은 바로 지급할 것이며, 향후 상금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일은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수들의 세계 대회 출전과 세계 속에서의 훈련이 재정 때문에 브레이크가 걸릴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대한컬링경기연맹에는 재정 문제가 없어질 것을 약속하며, 이를 위해 17개 시·도에 있는 모두가 단합해야 하고, 임원진 구성부터 열린 마음으로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전 세계와 소통하고, 세계의 선진적인 것은 받아들이는 등 교류 및 경쟁이 중요하다며, 튼튼한 재정과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전 세계에 나가 훈련하고 출전해야 한다면서,  세계 선수권 대회 유치를 위해 솔선수범의 리더십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호 3번 김구회 후보는 컬링의 활성화와 새로운 쇄신을 위한 6가지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첫 번째로 학연, 지연, 혈연으로 지도자를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 위주로 발탁하기 위해 시·도연맹 회장단협의회, 선수위원회, 지도자위원회 등을 설치 운영하고 정례화된 간담회 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회장단의 사재 출연과 후원기업 확보에 주력, 컬링인들의 경기력 향상과 복지를 위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했다. 특히 임기 내 복지재단을 꼭 만들겠다면서, 이를 통해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컬링인들의 노후 연금까지 일궈내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피력했다.

 

셋째, 코리아컬링 리그를 시작으로 전국 국내 스폰서 대회 창설 및 한·중·일·러가 참여하는 정기적 컬링대회 창설과 각 시도 교육청과 연계한 초·중·고·대학 컬링부 창설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원, 경기, 경북지역 시·도지사배 컬링대회를 부활하고, 컬링부가 존재하는 학교의 책임자와 관계자들을 공동대회장으로 위촉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넷째, 현재 컬링 경기장이 없는 곳을 우선으로 권역별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서울을 비롯해 경상권, 전라권, 충청권 등 4개 권역에 반드시 컬링 경기장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연계해 해외 관광객이 많은 서울과 제주, 강원, 부산에 스크린 컬링 시범 센터를 운영하겠다는 계획, 남북체육교류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대한민국 컬링이 남북관계 개선에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14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벨로드롬경기장 내 동계종목회의실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서울, 강원(11명)과 경기, 전북(9명), 인천(8명), 전남, 충북(7명), 부산(6명) 등 총 101명이 확정됐다.

 

대한컬링경기연맹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새 회장은 1월 하순 열릴 예정인 정기 총회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앞서 후보들은 후보자 등록 시 기탁금 5천만 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냈으며, 선거에서 유효투표 수의 20% 이상을 득표하면 전액 돌려받게 된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강경묵 기자 kamsa5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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