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청주SK호크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7위 서울시청과 8위 인천시청 경기에서 인천시청이 31-29 대역전승을 거두며 승리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 인천시청은 맞대결 승리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시청은 팀 내 에이스인 윤예진과 우빛나를 동반 출격시키며 승리를 노렸지만 패했다.
서울시청은 경기 시작 10여 분이 지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레프트윙 윤예진과 센터백 우빛나의 득점으로 달아나자 전반 17분 인천시청은 에이스 김온아를 투입하며 추격을 이어갔다. 최근 인천시청으로 팀을 옮긴 센터백 김온아는 활발히 공격을 이끌었다.
김온아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청은 계속해서 득점을 기록해 전반을 18-13으로 6점 차 리드로 마쳤다.
후반 인천시청은 레프트윙 신은주의 득점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추격을 시작한 인천시청은 전반 10분 20-22로 쫓아갔다. 공격의 고삐를 당긴 인천시청은 골키퍼 고현아가 윤예진의 7m드로를 막으며 1점 차로 서울시청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후반 17분 22초 에이스 김온아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추격의 불꽃을 살린 인천시청은 결국 역전을 했다. 김선해와 오예닮이 득점하며 2점을 앞섰다. 인천시청의 주장 신은주는 두 득점 모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날 6골 2도움을 올리며 경기 MVP를 수상한 김한령은 “서울시청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전반전 경기가 안 풀릴 때 동료들이 옆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 코치님이 말씀해 주시는 부분을 경기장에서 수행하다 보니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수정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청의 김온아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초반부터 끌려가 많이 급했다. 그래서 초반에 실수가 많았다"면서 "후반전 우리 팀 속공이 살아나며 역전할 수 있었다. 3라운드에서는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경기신문 = 김도균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