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내린 상황에서 'TV조선'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사내에서 생일파티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내로남불'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21일 방송인이자 평화나무 이사장인 김용민 씨는 자신의 SNS에 "얼마 전 있었던 TV조선 모 국장님 생일파티이다. 이걸 공적 모임으로 볼 수 없겠지. 3명은 노마스크"라고 쓰며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TV조선 한 기자가 1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내용에는 "잔칫날", "#태국 국왕
생일인 줄", "#이인기 뭐임" 등 글과 해시태그가 달려있다.
단체 사진에는 11명이 한자리에 모여 있으며 일부 직원은 노마스크 상태였다.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조선일보가 경남 고성군 보건소 직원 10여 명이 지역 보건소장과 생일 축하 행사를 연 것과 카페에서 제작진들과 업무 회의를 한 방송인 김어준 씨를 비판하는 보도를 한 바 있어, 네티즌들은 '내로남불'이라며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뭐 그런 거죠?", "조선의 이중성", "얼마 전에 김어준이 5명 모였다고 비판하더니 여긴 몇 명이 모인 거야" 등 비난 목소리가 높았다.
한편 TV조선 측은 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내에선 취식 금지는 물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