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에 따른 석유·화학 부진으로 -2조5700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냈다. 반면 배터리 부문 매출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9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재된 SK이노베이션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잠정)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총 34조1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조5687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4분기 매출도 7조6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434억원으로 적자전환됐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1609억원을 내 적자전환됐으나, 지난해 4분기 순익에서 -24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석유·화학 부문이 적자 타격을 받았으나, 배터리 부문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주요 사업별로는 석유사업에서 연매출 22조6379억원을 냈으나 영업손실에서 -2조2228억을 기록했다. 화학사업도 매출 7조541억원을 냈으나 영업손실에서 -121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배터리 사업은 연매출 1조610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도 -4265억원까지 줄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와 헝가리에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등 배터리 사업 부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