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중국 생산공장 확충…LG·삼성 경쟁력 강화하나?

2021.02.04 13:13:36

 

 

중국의 배터리 생산업체인 CATL이 자국에서 새로운 생산공장 3곳을 확충한다.

 

CATL은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로 증가하는 배터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광둥성과 쓰촨성, 푸젠성 등 3개 지역에 총 290억 위안(약 5조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 및 증설한다.

 

우선 광둥성 남동부 자오칭시에 120억 위안(약 2조원)을 투자해 25GWh 규모의 1단계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쓰촨성 남서부 이빈시에도 120억 위안(약 2조원)을 투자해 전력 배터리 생산 단지 5단계와 6단계를 추가로 건설한다.

 

푸젠성 남동부 닝데시에는 50억 위안(약 1조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규모를 증설한다. CATL은 이번 생산공장 확충을 통해 글로벌 EV 배터리 매출의 점유율을 40%로 확대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1위를 지킬 계획이다.

 

그러나 CATL의 이러한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CATL의 EV 배터리가 품질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부터 테슬라 모델3에 적용된 CATL의 LFP 배터리가 겨울철 성능이 현저하게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s에 따르면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3의 저온 주행거리가 공식기록(420km)의 절반인 241km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CATL의 주력 배터리는 리튬과 인산, 철을 배합한 LFP 배터리로 LG화학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에너지 밀도가 낮아 지속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테슬라는 이러한 LFP 배터리의 장단점을 반영해 모델 3의 보급형 트림인 스탠다드 플러스에만 CATL의 배터리를 적용했다.

실제로 장거리 모델인 롱레인지와 고성능 모델인 퍼포먼스에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LG화학의 NCM 배터리가 적용되고 있다.

 

CATL도 NCM 배터리를 상용화하고 있다. 하지만 CATL의 NCM 배터리가 장착된 광저우기자의 아이온S가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화재가 3차례 발생하면서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CATL은 궁극적으로 니켈, 코발트, 망간이 없는 배터리 개발을 추진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오재우 기자 asd13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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