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김포·파주 경기도의원들 "일산대교 통행 무료하라" 거센 요구

2021.02.04 14:33:09 3면

 

고양·김포·파주 경기도의원 16명이 4일 최근 통행료 논란이 나오고 있는 일산대교에서 ‘경기도의 일산대교 인수를 통한 통행료 무료화 방안’을 제안하며 관계기관 협력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방재율(고양2)·신정현(고양3)·민경선(고양4)·김경희(고양6)·소영환(고양7)·최승원(고양8)·고은정(고양9)·왕성옥(비례) 의원, 심민자(김포1)·채신덕(김포2)·김철환(김포3)·이기형(김포4) 의원, 조성환(파주1)·손희정(파주2)·김경일(파주3)·오지혜(비례) 의원 등 해당 지역 도의원들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과도한 통행료 부과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산대교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건설 당시 투자된 차입금에 대해 과다한 이자수익을 얻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일산대교가 국가지원지방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에서 민자사업으로 떠맡아 추진했고, 정부도 비용분담 의무를 다하지 않은 책임을 이제라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국지도’ 사업의 경우 토지보상은 지방에서 하고, 건설비의 70%는 국가, 30%는 지방이 부담하고 있다.

 

의원들은 “‘요금인하’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경기도가 일산대교를 인수해 통행료를 무료화해야 한다. 한강 27개 다리 중 통행료를 주민들이 부담하는 다리는 일산대교가 유일하다”면서 “경기도의 일산대교 인수를 위해 도는 물론이고 국민연금공단과 국토교통부, 고양·김포·파주 3개 지자체가 비용분담 등 팔을 걷어붙이고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1.8km 구간의 일산대교 통행료는 2008년 개통 이후 2차례 인상을 거듭하면서 차종에 따라 1200원에서 2400원에 이르고 있다.

 

한편 지난달 18일 이재준 고양시장이 “㈜일산대교 내부의 불합리한 수익구조(후순위 장기차입금 이자율 등)로 발생하는 비용을 10여 년간 주민들에게 통행료로 전가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된 이번 통행료 논란은 이후 2월 1일 이재명 도지사의 발언, 3일 고양․김포․파주 시장의 공동성명 발표에 이어 경기도의회도 한 목소리를 내면서 향후 일산대교 통행료에 대한 논의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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