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승경 경과원장 "경제방역의 리더로서 기업 경영 안정화에 최선"

2021.02.07 20:00:27 3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내수 경제 침제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은 4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제방역의 리더로서 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지원 사업의 선제적 추진과 예산의 조기 집행 및 투입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 원장은 ▲사업 신청 절차의 간소화 ▲자금 집행 시 필요한 증빙의 최소화 ▲적극적 사업운영을 통한 비용의 조기 집행 우선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어 “뉴노멀 시대로의 전환에 따라 도내 중소기업이 신사업과 새로운 시장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비대면 경제 확산에 따라 빅데이터, 콘텐츠를 보유한 온라인 플랫폼 기반 경쟁우위 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며, 유통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경영 체질 개선 지원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판로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코로나 이후 기업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판로 발굴과 지원을 위한 각종 사업 모델을 도입·운영하겠다”며 “기존에 도입한 비대면 수출 상담회 등 신규 모델에 더불어 AR·VR 등을 활용한 컨벤션 분야의 신규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경과원의 권역센터 및 벤처센터 등 지역거점을 기반으로 경기신용보증재단 등과 정책자금 지원 연계를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대기업보다 규모와 재무 능력에 있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보다 다양한 자금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과원 바이오센터가 지난해 경기도의료원, 아주대의료원 등과 임상연구 협의체를 구성해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질병관리청 등 국내 관계기관뿐 아니라 EU 연구기관의 협약을 통해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외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유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직격타를 입은 기업에 비대면 R&D 지원 등 기업 편의 증진과 ‘착한 임대운동’에 동참해 입주기업의 임대료 감면 정책을 상반기에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비대면 지원체계 확립에 대해서는 “지난해 R&D 신청을 위해 요구했던 13종에 달하는 종이 문서를 일체 전산화하고, 평가도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함으로써 수혜자인 기업인들의 편의를 증진하는 첫 시도이다. 일부 시행착오나 애로사항을 개선해 정착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내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또는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유사한 사태에 대비하는 공공 R&D 과제를 제안, 수행할 수 있도록 독려해 R&D선순환 구조 실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앙·지방정부 지침 등에 따라 지난해부터 광교·판교테크노밸리 내 입주기업 임대료를 감면 중이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해 임대료와 연체료 부담 완화조치 등을 통해 입주기업의 어려움을 분담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유 원장은 남북경협사업을 추진했던 경험으로, 규모의 경제를 경과원과 대기업이 실현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토대 마련을 위해 공공기관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도 남북경헙사업이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대기업은 협상을 거의 담당했다. 중소기업은 제품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한 군데가 한 군데가 다 북한과 협상하는 건 불가능했다”며 “(이 상황에) 국가가 나설 입장이 안 됐기 때문에 대기업이 협상을 주로하고 중소기업을 조직해서 제품을 위탁 가공하는 역할을 했다. 중소기업이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규모의 경제를 대기업이나 경제지원 기관인 경과원 같은 조직이 그걸 대신해줄 때 중소기업 경쟁력이 다시 살아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산하 공공기관, 대학, 연구소, 중소기업 등 학술산업연구자원을 효과적으로 동원하고 결합해, 집합적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소통 중심의 협력 네트워크 구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이지은 기자 jie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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