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9명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보다 83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나타난 건 지난해 11월23일 이후 77일 만이다.
'3차 대유행' 이후 방역당국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리와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의 방역 조처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확진자 수는 휴일 검사건수 감소로 인한 영향으로 보여,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특히 이번 주 설 연휴를 맞아 대구모 인구 이동과 가족 간 접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64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12명(지역발생 111명), 경기 83명(지역발생 79명), 인천 18명(지역발생 17명) 등 수도권이 213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대문구 운동시설, 광진구 음식점 관련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얀양시 사우나 집단감염 사례와 수도권 도매업, 강원도 횡성 병원 사례 사이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세 사례의 누적 확진자가 34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일상 공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산발점 감염이 이어지는 중에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마저 늘어나고 있다.
방대본은 전날 브리핑에서 "해외유입 사례 총 56건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12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0명,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명이다.
이번에 12명이 추가 발견됨에 따라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총 5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37명,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9명,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5명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