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도 '서울시 도시·광역철도 직결 불가' 방침 "좌시 못해"

2021.02.18 17:56:30 2면

김경일 도의원 "우리가 허드렛일 다해주고, 똥도 치워주나"
"도민 불편 없게 하도록 최선다 할 것" 경기도의회-경기도 한마음

 

쓰레기 분쟁으로 촉발된 경기도-서울간 분쟁이 철도로 이어지면서 도와 도의회가 ‘더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전면전을 예고하고 있다.
 

18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열린 도 철도항만물류국 업무보고에서 서울시의 '도시·광역철도 시외 연장 불가' 방침에 대한 대책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도는 현재 추진 및 구상중인 서울시 도시철도 연장 관련 총 13개 사업중 5개사업은 영향이 없고, 나머지 8개 사업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진이 확정된 5개사업은 하남선(5호선 서울 상일~하남 창우/7.7㎞), 별내선(8호선 서울 암사~남양주 별내/12.8㎞), 도봉산옥정선(7호선 서울 도봉산~양주 고읍/15.1㎞), 진접선(4호선 서울 당고개~남양주 진접/14.9㎞), 옥정포천선(양주 옥정~포천/17.5㎞)이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8개 사업은 교산지구 3호선 연장(오금~하남시청/12㎞), 창릉지구 서부선 연장(새절역~고양시청/13.9㎞), 왕숙지구 9호선 연장(강동1~진접2지구/18.1㎞), 별내선 연장(별내~진접/3.2㎞), 위례삼동선 위례 신사선 연장(위례중앙역~광주 삼동역/10.4㎞), 6호선 남양주 연장(신내~남양주 와부/13.9㎞), 5호선 김포 연장(방화~김포 양곡/24.2㎞), 면목선 구리 연장(신내~구리 사노동/5.3㎞)이다.

 

이에 도는 도민 교통편의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와 공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울시 지역에서 멀어져 경제성(B/C)이 하양 될 경우 환승 등 다각적인 방안 강구도 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대책 마련과 함께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비판과 함께 이같은 사태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경일(더민주·파주3) 의원은 “이번 일은 경기도의 의견을 묵살 한 것이다”라며 “(서울의) 허드렛일을 하고 똥이나 치워주는 일 하면 안된다. 사전협의도 없고, 일방적인 선언은 절대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광위의 역할도 없고, 지금 보다 대광위에 근무하는 직원을 늘려야 한다. 대광위는 경기도의 입장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집행부는 경기, 인천, 서울 3개 지자체를 협의체 등을 만들어 활동해 해결해야 한다. 더 이상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엄교섭(더민주·용인2) 의원은 “일방적인 통보,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이같은 문제를 더 이상 좌시하면 안된다. 이번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문제가 발생해도 대응할 수 있는 방안 찾아야 한다”며 “도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직결되는 일은 절대 좌시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계삼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이번 사태는 도민들의 비판을 받아도 싸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는 한계가 분명히 있고 오래된 병같다. 앞서 버스 관련해서도 이같은 문제가 있었다. 면밀하게 신중하게 빠르게 처리하겠다 절대 가볍게 처리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적으로 미국의 뉴욕과 뉴저지 등의 문제가 있다. 교통 연결 등 갈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야기되면서, 법이 만들어졌다”며 “미국같은 중앙 정부 차원의 법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