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 행정사무조사특위 제1차 조사...혁신 돌파구 될까?

2021.02.21 21:00:00 2면

 

경기도의회의 ‘경기도체육회 관련 각종 의혹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22일 제1차 조사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사특위 위원들은 이날 ▲대외협력비 ▲업무추진비 ▲업무공동차량 사용 ▲보조금 지출 등 회계 관련 부분에 대한 질의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1차 조사에서는 도체육회 관련 각종 의혹에 관한 증인이 출석할 것으로 보이는데, 조사특위는 전·현직 경기도청 공무원 2명, 체육회 직원 10명 총 12명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증인 출석이 요구된 공무원은 이인용 체육과장과 원춘회 전 체육과장이며, 체육회에서는 이원성 회장과 강병국 사무처장, 박상현·최규진 전 사무처장, 곽성호 전 사업본부장, 이충환 전 총괄본부장, 김정민 감사실장 등이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방만한 예산운영' 등을 이유로 예산을 80% 이상 삭감하고, 행정조사특위를 구성해 도체육회 행정사무조사에 나서면서 사실상 도체육회는 직원 불이익 감수와 조직운영의 어려움 속에 타 시도체육회의 '정치적 감사'라는 지적까지 나오는 상태다. 

 

특히 민간 체육회장 시대를 맞아 자율성 강화를 바탕으로 한 조직 발전은 커녕 이 회장 취임 이전의 각종 비리들에 발목이 잡히면서, 도의회 행정조사특위 지적의 철저한 반영과 원칙적이고 뼈를 깎는 경영혁신을 다짐하면서 '위기 탈출'과 '새 도약'의 돌파구로 공언한 상태여서,  이번 1차 조사가 향후 흐름을 판가름할 중요한 일정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조사에서는 도체육회의 전반적인 활동의 변화와 도민 맞춤형 체육정책에 대한 주문도 이어질 것으로 보있다.

 

특히 지난 17일 업무보고에서 최만식(더민주·성남1)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개혁작업은 회장, 사무처장 등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구조조정’ 등이 필요하다. 경기도는 다른 시·도와 다르다. 칼을 뽑은 만큼 이번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라”며 주문한 만큼 개혁방안 마련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태다.


최만식 위원장은 “직원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지만, 두루뭉술하게 처리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조사가 진행된지 3개월이 넘어가고 있어, 위원장으로서 도체육회 직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체육회 관련 각종 의혹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종합대회 우수성과 창출을 통한 위상 강화 ▲글로벌 스포츠스타 육성을 통한 전문체육 기조 확립 ▲공간 혁신을 통한 고객친화적 전문체육시설 조성 ▲도민의 생활체육 저변확대 ▲배려계층 사업 및 교육사업을 통한 체육복지 강화 ▲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학교체육 기반 확충 ▲네트워크 교류를 통한 사업 영역 확장 ▲도내 체육단체 지원 및 교육을 통한 성장 기반 강화 ▲청렴하고 투명한 체육단체 육성 등 9가지 목표를 세운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박건 기자 90viru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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